"내일 비소식이 있어서…" 시범경기 '김태형 더비' 두산은 알칸타라-브랜든 동시 출격[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3.11 12: 20

“내일 비소식이 있어서…”
두산 이승엽 감독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외국인 원투펀치의 출격 소식을 전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자 첫 대외 실전 등판이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사실상 낙점을 받은 알칸타라는 청백전 1경기만 던졌다. 일본 미야자키 구춘대회에서도 실전 등판 없이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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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오늘 65개 전후로 던질 것 같다. 개막에 맞춰서 스스로 잘 맡긴 것 같다. 투수 파트에서 본인이 개막전까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잘 맞춰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31경기 192이닝을 던졌다. 13승9패 평균자책점 2.67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지만 많은 이닝 소화로 관리가 필요했다. 이 감독은 “작년에 많이 던진 것도 걱정이다.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본인이 페이스를 맞춘 것이다. 우리는 조금 늦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 본인 몸은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라면서 “본인이 해왔던 루틴이 있고 또 그만한 성적을 내줬기 때문에 존중을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칸타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랜든이 나선다. 브랜든은 청백전 2경기, 구춘대회 1경기 등 총 3경기에 실전 등판을 했다. 
이승엽 감독은 “내일 비소식이 있더라. 걱정이 돼서 브랜든도 오늘 60~65개 정도 던질 예정이다”라면서 “두 선수가 아마 8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다. 중간 투수들도 사실 많이 대기하고 있지만 선발 투수들이 우선적으로 날짜를 맞춰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두산과 롯데의 맞대결은 ‘김태형 더비’로 불린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두산을 만나게 된다. 정규시즌 첫 맞대결은 오는 4월5~7일 사직 3연전에서 예정되어 있다. 시범경기지만 어느 정도 자존심 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라모스(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허경민(3루수) 김인태(좌익수) 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양의지도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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