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선발을 맡게 될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코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코너는 1회 박해민의 볼넷과 2루 도루,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홍창기는 3루에서 태그 아웃. 코너는 오스틴과 오지환을 각각 유격수 뜬공, 2루 땅볼로 유도하며 1회 투구를 끝냈다.
코너는 2회 선두 타자 문보경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박동원을 3루 땅볼로 유도했다. 문성주를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문성주가 2루까지 뛰다가 아웃돼 이닝 종료.
3회 신민재, 박해민, 홍창기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코너는 4회 선두 타자 김현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오스틴의 타구를 1루수 맥키넌이 파울지역에서 처리했다. 계속된 1사 1루서 코너는 오지환에게 우중월 투런 아치를 허용하고 말았다.
코너는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동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문성주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으며 4실점째 기록했다. 코너는 문성주의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신민재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4회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5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코너. 대주자로 나선 최원영이 2루를 훔쳤다. 무사 2루.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사이 최원영은 3루에 안착했다. 정민태 투수 코치는 마운드에 올라 코너의 어깨를 다독였다. 코너 대신 우완 홍원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홍원표가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하며 코너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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