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이강인, 공 소유권 너무 많이 잃어 버렸다" '대지가른 패스-시발점'에도 박한 현지 평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3.12 14: 36

"우울한 이강인, 공 소유권 너무 많이 잃어 버렸다". 
PSG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 1 25라운드에서 랭스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16승8무1패(승점 56)로 선두를 질주했다. 랭스는 승점 35로 9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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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2-1 승)을 소화한 PSG는 이날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와 도움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19번과 함께 의미 있는 한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PSG는 이날 한국의 'PSG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기념, 선수들이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PSG는 지난해 12월 르아브르전에서도 한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지만 당시는 원정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PSG의 추가골 득점 때 시발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강인의 크로스가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랭스 수비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하무스가 놓치지 않고 왼발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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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몹은 경기 종료 후 이강인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는데 이날 PSG 출전선수 중 최고 평점이었다.
소파 스코어 역시 7.4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골을 넣은 하무스 다음가는 PSG 최고 평점이었다. 한글 유니폼을 입고 3개월만에 풀타임에 최고 활약을 펼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경기 후 PSG TV와 인터뷰서 "경기 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모두가 생각했다. 승점 3을 얻기 위해 준비했다. 하지만 잘 운영하지 못했고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리그앙 경기에선 무조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테이션에 대해 이강인은 "모든 선수들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팀에는 많은 경쟁이 있다"고 하면서 로테이션은 큰 의미가 없고 모두가 열심히 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물론 모두 이강인에 대해 칭찬만 건넨 것은 아니다. 
90min은 "이강인은 하키미와 호흡을 통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패스도 많이 전달했다.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했으나 능력을 다시 보여줬다"고 하며 평점 6점을 줬다.
르 파리지앵은 평점 5.5점을 부여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우울한 모습이었다. 랭스의 강력한 피지컬에 당황하던 이강인은 드리블보다 패스에 집중했다. 도움으로 이어질 패스를 날렸는데 공 소유권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다. 기술적 천재성은 기회 창출 면에서 도움이 됐고 중앙에서 위협적이었다. 후반엔 수비적으로도 기여했는데 차이를 만들기 위해선 마지막 장면에서 더 깔끔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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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들은 이강인은 황선홍호에 소집돼 3월 A매치에 나서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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