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사단 출신' 코치, 경기 하루 전날 주취 소란으로 체포.. 다음날 벤치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3.12 11: 39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 함께 일했던 코치가 공공장소에서 만취 상태로 소란을 피우다 체포돼 관심을 모았다. 
'LA 타임스' 등 미국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 닉 테슬로프(49) 보조 코치가 공공장소에서 만취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100달러(약 13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다음날 경기 벤치에 앉았다고 전했다. 
미국 '스쿱내슈빌'에 따르면 테슬로프 코치는 LA 갤럭시와 함께 11일 내슈빌SC와 원정경기를 위해 미국 내슈빌을 방문했다. 그는 밤새 술을 마신 뒤 현지시간으로 경기 전날 아침 공공장소 주취 혐의로 체포됐다. 

[사진]LA 갤럭시 홈페이지

술에 취한 테슬로프 코치는 여성 경비원에게 침을 뱉고 주차장 길바닥에 누워 잠들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여려 차례 욕설을 뱉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사불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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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테슬로프 코치는 다음날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과 경기 벤치에 선수들과 함께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는 2-2로 비겼다. 
LA 갤럭시 윌 쿤츠 단장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LA 갤럭시는 오늘 아침 닉 테슬로프 코치에 대한 상황을 파악했다"면서 "구단은 아직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코너 오브 갤럭시'는 테슬로프 코치 사건이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의문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다음날 경기에 나선 점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 매체는 경기장 안팎에서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대중에게 모범이 돼야 할 프로스포츠계 인사가 잘못을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경기장에 나타났다고 LA 갤럭시 구단에 징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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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슬로프 코치는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자, 보조코치 겸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또 2008년 클린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 오르자 역시 같은 임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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