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나오는 '박치기'... 이번엔 감독이 선수에게 '쾅'→결국 경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12 21: 41

 이탈리아 세리에A 레체의 로베르토 다베르사 감독이 상대 선수를 향해 ‘박치기’를 했다. 결국 그는 하루 만에 경질됐다.
레체는 12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다베르사 감독과 작별한다”라고 발표했다.
‘박치기 사건’이 경질의 발단이다.

[사진] 다베르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베르사 감독은 지난 10일 헬라스 베로나와의 2023-2024 세리에A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해선 안될 행동을 했다. 0-1로 진 뒤 베로나의 토마스 앙리와 언쟁을 벌였는데, 화를 참지 못하고 ‘머리 박치기’를 가했다.
이를 본 양 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은 우르르 달려들었다. 큰 몸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다베르사 감독과 앙리는 동반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진] 다베르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서받지 못할 ‘박치기’를 한 다베르사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순식간이 형성됐다. 독일 매체 '슈피겔'에 따르면 다베르사 감독은 "의도하지 않은 공격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극도의 긴장감과 아드레날린 때문이었다. 원래 의도는 앙리와 다른 선수들의 언쟁을 말리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베르사 감독은 사태 이후 라커룸으로 찾아가 앙리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화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다베르사 감독은 잘못된 행동으로 직장까지 잃었다.
레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스포츠 가치에 어긋나는 행위를 엄격하게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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