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시크릿 출신 가수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열애가 결혼설에 대해 침묵을 유지한 가운데, 비로소 입을 열었다. 하지만 자신들이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닌, 기사가 먼저 나간 것에 대한 불편함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34)과 유튜버 박위(37)가 3개월 간의 공개 열애 끝에 올 10월 결혼한다고 알려졌다. 예식은 가족, 지인을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아예 '10월'이라는 특정 달까지 언급되며 사실화했다.
두 사람이 공개연애를 시작함과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는 뜨겁게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은 결혼설에 휩싸였음에도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던 상황.
그렇게 침묵을 유지한 가운데, 12일인 오늘 , 박위가 먼저 개인 채널을 통해 제 모든 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송)지은이 덕분에 감사한 요즘이다"며 연인 송지은과 여전히 달달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근황을 전한 가운데,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을의 어느 날, 사랑하는 지은이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며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박위는 "결혼 소식을 제가 직접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기사를 통해 소식이 전달되어 아쉽고 유감스럽다”라며 “사실인 정보와 사실이 아닌 정보가 섞여서 기사화 되고 있는데 그게 사실 좀 불편하다”고 밝히기도.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직접 결혼을 밝히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같은 날, 송지은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올해 가을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며 역시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예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송지은 역시 "공개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면서 "는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빨리 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영상 만들고 글을 써서 전하게 됐다"며 결혼 사실을 밝혔다.
송지은은 “완성되지 않은 삶의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특히 "가을의 어느 멋진 날 한 쌍의 부부가 될 저희의 매일을 기대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결국 결혼은 하지만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한 두 사람. 10월이 아닌 가을이라고 말하며 이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직접 밝히고 싶었을 텐데 그 마음 이해한다", "이참에 일찍 알려진 만큼 축하도 많이 받아요", "나 같아도 결혼은 직접 발표하고 싶었을 것, 어찌됐든 축하합니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열애를 인정했다.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함께 예능에 출연하며 애정을 보였다.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는 4년 여의 재활 끝에 일부 움직임을 회복했고, 송지은은 박위의 휠체어를 능숙하게 이끌고 소변줄을 챙겨 응원을 받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