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파트너' 쿠냐, 과속→진술 요구 불응→결국 재판까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2 23: 02

마테우스 쿠냐(25, 울버햄튼)가 속도를 즐긴 죄로 재판받을 예정이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에이스 마테우스 쿠냐는 과속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의 출석 명령에 2번이나 불응했다"라고 전했다.
쿠냐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 지난 2022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후 2022년 12월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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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쿠냐는 황희찬과 함께 선발로 출전하며 공격에서 합을 맞췄다다. 특히 쿠냐는 지난해 9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12월 6일 번리와 경기에서 황희찬의 득점을 직접 도우며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황희찬과 함께 한식을 맛보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 '영국 남자'를 통해 공개된 이 '한식 먹방'에서 울버햄튼 선수들은 황희찬과 함께 어묵, 떡복이, 튀김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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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이 전한 인터뷰에서 쿠냐는 "차니(황희찬 애칭)는 정말 좋은 녀석이다. 우린 늘 대화하며 둘 다 RB 라이프치히 출신이다. 그가 떠난 뒤 내가 라이프치히로 향했기에 겹치는 시기는 없지만, 대신 우리 둘은 함께 동료로 뛰었던 선수들에 관해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쿠냐는 "난 황희찬과 나의 관계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여기서 항상 한국에 관련된 것을 접한다. 차니는 날 불러 늘 같이 하자고 한다. 난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에 차니와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황희찬과 남다른 우정을 보여준 쿠냐지만,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과속 혐의로 재판을 앞둔 것.
더 선은 "쿠냐는 런던의 시속 20마일 구역에서 29마일로 자신의 벤츠를 몰았다. 쿠냐는 검사로부터 진술할 것을 명령받았지만, 4개월 동안 응하지 않아 기소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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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경찰은 그의 자택으로 28일 내 답하라는 편지를 보냈고 마지막 일주일을 추가로 제공하는 알림까지 발송했지만, 쿠냐는 두 마감일 모두 응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선은 "재판은 오는 4월 5일 열린다. 선수측은 당시 다른 사람이 차를 몰았고 그의 이름을 이미 경찰에 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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