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발탁' 백승호, 팀 패배에도 빛났다...평점 8.1 MOM+2G 연속 풀타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3.13 08: 46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백승호(27, 버밍엄 시티)가 소속팀에서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버밍엄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29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에 0-1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버밍엄은 10승 9무 18패, 승점 39점으로 21위에 머물렀다.
백승호는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5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다. 그는 지난 1월 버밍엄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활약하며 주전으로 도약하고 있다. 

백승호는 4-2-3-1 포메이션에서 안드레 더젤과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그는 버밍엄 이적 후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히 피치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버밍엄은 전반 17분 라일리 맥그리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 꿇으며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그럼에도 백승호는 경기 최고 평점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8.1점을 주며 MOM(Man of the match)으로 뽑았다.
기록만 봐도 백승호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그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86%,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롱패스 성공률 100%(3/3) 등을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수비에서도 태클 성공 3회, 리커버리 12회, 공 경합 승리 10회,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 11일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발표한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이후 1년 만의 대표팀 승선이다. 백승호는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황선홍호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주장을 맡으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사진] 버밍엄 시티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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