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6억 내고 데려갈래? 아니면 또 임대' 맨유, '성폭행 혐의 퇴출' 공격수 두고 저울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3.13 11: 03

영국 '메트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 새로운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 체제를 맞이한 맨유는 그린우드의 거취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동시에 맨유는 그린우드를 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5000만 유로(약 716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맨유는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촉망받는 젊은 공격수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그린우드는 지난 2019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데뷔, 129경기에서 35골을 터뜨리며 장밋빛 미래를 보장받는가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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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추락, 1년 반 넘도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그린우드의 모든 혐의가 기각됐다. 당초 올해 11월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 2월 돌연 검찰이 기소를 중단한 것이다.
이에 맨유는 그린우드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팬들은 물론 구단 내 직원들 사이에서도 일부 반발 여론이 나오면서 무산됐다. 결국 맨유 복귀가 무산된 그린우드는 지난 여름 헤타페로 임대 됐다. 
랫클리프 경은 그린우드 복귀에 대해 신중한 태도다. 일단 당초 복귀 불가 결정에서 물러나 복귀할 수 있는 문은 열어둔 상태. 하지만 최종 결정은 미뤄두고 있다. 일단 이번 시즌이 끝나야 결말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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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맨유는 그린우드 매각 가능성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적당한 가격의 제안이 있다면 그린우드를 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그린우드를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존 머터프 맨유 풋볼 디렉터와 맷 하그리브스 축구 협상 부장이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 손흥민(토트넘) 등이 소속된 CAA 에이전트 2명(프랭크 트램볼리, 페데 마사이)을 만났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그린우드를 이번 여름 타깃으로 정한 상태이며 실질적인 초기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 맨유는 그린우드 매각이 가능하지만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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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우드는 2025년까지 맨유와 계약돼 있어 이번 여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적료가 맞지 않을 경우 그린우드를 다시 헤타페에 재임대할 수도 있다. 그린우드 역시 헤타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라리가 23경기 동안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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