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유리가 ‘장사천재 백사장2’ 속 김밥 사태를 언급했다.
13일 이소라의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소녀시대 유리가 아이돌 그만두려고 했던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소녀시대 유리가 함께했다.
영상 속 이소라는 음식을 맛 본 후 맛 표현까지 진심인 유리를 향해 “관록이 좀 나오는데?”라고 칭찬했다. 이에 유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 요리를”이라며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하고 해외 가서 장사하니까 (요리 실력이) 조금 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소라는 “요리의 세계에는 서열이 있지 않나”라고 궁금해했다. 유리는 “약간 뭐를 느꼈냐면 ‘장사천재 백사장2’ 가서는 장사를 해야 하니까 주방에 들어가면 진짜 안 가봤지만 군대 같은 거다. 왜냐면 칼하고 불을 다루니까 되게 조심해야 하고 빨리빨리 해야 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까 서열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때 이소라는 “김밥은 어떻게 된 거냐”라며 ‘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김밥 파트를 담당했던 유리가 눈물을 흘렸던 김밥 사태를 언급했다. 당시 유리는 김밥 옆구리가 계속 터지는 바람에 눈물을 쏟으며 자책했던 것. 이에 대해 유리는 “아 김밥이요? 아 그게 비하인드가 좀 긴데 거기서 날아다니는 쌀(롱그레인 라이스) 있지 않나. 태국에서 많이 쓰는 리소토 해 먹는 쌀 밖에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찰기가 있어야 김밥이 잘 말아지는데 (찰기가 없어서) 잘 안 말렸던 거다. 근데 분명히 밥을 막 했었을 당시에는 찰기가 있었다. 왜냐면 갓 지은 밥은 그렇지 않나. 김밥은 뜨거운 밥으로 하면 안 돼서 식혀서 해야 하는데 그때 당시 찰기가 있는 줄 알고 싼 거다. 쌌을 때는 괜찮은데 자르니까 (밥알이) 우수수 떨어지는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미 시작되어버린 장사였다고. 유리는 “심지어 난 쇼케이스처럼 앞이 투명한 유리문 앞에서 밝은 모습으로 해야 했는데 하면 할수록 밥알이 떨어지고 주문은 계속 밀려들어왔다. 근데 백종원 선생님한테 바로 여쭤보기에는 주방도 너무 바쁜 상황이었다. 뭔가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하고 ‘물어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계속 혼자) 하긴 했는데 도무지 제 힘으로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특히 유리는 김밥 사태에 대해 “그거는 진짜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랑 똑같다. 생방송 시작 전, 생방송 시작인데 펑크를 낸 것”이라고 찰떡 비유로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소라는 “그럼 백종원 선생님께 혼날 게 두려웠던 거야 아니면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 못 한다는 걱정이 컸냐”고 물었다. 유리는 “손님들한테 제대로 된 음식을 빨리빨리 서빙해서 드리지 못하는 점이 사실 걱정인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장님(백종원)한테는 줄곧 혼난다. 그래서 그냥 혼나는 게 익숙하고 혼내주시면 좋기도 하고 많이 배우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슈퍼마켙 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