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부활’ 악의 공동체를 뒤흔들 새로운 단죄자가 등판한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측은 14일 카리스마 폭발하는 ‘편성 ID’ 영상을 공개, ‘퀸순옥 유니버스’의 강렬한 부활을 알렸다.
‘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즌 2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와 ‘악’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방식,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 분)이 맞이할 변화가 무엇일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가 쏠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편성 ID 영상은 “니들 중에 메두사가 있어. 누구야? 메두사가”라는 매튜 리의 날 선 분노로 시작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앞서 민도혁에게 접근해 비밀공조를 지시하는 ‘메두사’의 실루엣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한 바, 운명 공동체로 똘똘 뭉친 악인들 속 메두사를 찾는 매튜 리의 예리한 눈빛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어진 영상 속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9인의 모습은 메두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먼저, “내 배 아파 낳은 자식도 버린 년이야. 그런 내가 못 할 일이 뭐 있어”라며 독기를 발산하는 금라희의 얼굴이 소름을 유발한다. “내가 당한 것들... 하나씩 다 갚아줄게. 이제부터 시작이야”라는 민도혁의 경고는 매튜 리에 맞서 ‘악’을 깨부술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이어 “내가 미웠으면 차라리 날 죽였어야지! 앞으로 내 인생은 널 죽이는데 쓸 거야”라는 한모네의 눈물과 피가 흐르는 누군가의 손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짐을 짐작게 한다.
“우린 지금 태평성대야. 눈 한번 질끈 감으면 여기가 파라다이스잖아”라는 차주란(신은경 분)과 “지금은 반감을 드러내선 안 돼. 더 크게 더 높이 올라갈 거야”라는 양진모(윤종훈 분)의 끝없는 탐욕, “니들 최고로 키워줄게. 엄마 믿지?”라고 돌변한 고명지(조윤희 분)의 매서운 눈빛, 그리고 “어차피 우린 노예잖아. 호출이 떨어지면 30분 안에 집합해야 하는 노예”라는 남철우(조재윤 분)와 “이 작전만 성공하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어”라는 강기탁(윤태영 분)의 비장한 각오는 이들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한다,
베일에 가려진 황찬성(이정신 분)의 모습도 흥미롭다. 강렬한 존재감 위로 “내게 중요한 건 팩트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과연 이들 중 남몰래 민도혁에게 접근하는 ‘메두사’는 누구일지, 배신자를 찾는 매튜 리의 날카로운 추궁은 다시 휘몰아칠 두 번째 데스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엄기준은 완벽한 신분세탁으로 더욱 강력해져 돌아온 ‘매튜 리’로 변신한다. 황정음은 딸의 죽음과 맞바꾼 성공을 지켜내기 위해 살아가는 욕망의 화신 ‘금라희’로 분한다. 이준은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복수자 ‘민도혁’으로 맹활약, 엄기준과의 대립 구도로 시즌 2를 더욱 짜릿하게 만들 예정. 이유비는 거짓으로 만들어진 만인의 스타 ‘한모네’로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돈이 인생 최고의 가치라 여기는 ‘차주란’ 역의 신은경, 힘과 권력을 얻기 위해 매튜 리의 개가 되기로 한 ‘양진모’ 역의 윤종훈, 최고의 엄마를 꿈꾸며 양진모와의 위장부부 생활을 택한 ‘고명지’ 역의 조윤희, 타락한 경찰 광수대 대장 ‘남철우’ 역의 조재윤, 민도혁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 ‘강기탁’ 역의 윤태영 역시 변화를 맞으며 극의 재미를 배가한다. 뉴페이스 ‘황찬성’으로 분한 이정신은 포털 업계 1위 ‘세이브’의 범상치 않은 CEO로 미스터리한 면모를 드러내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7인의 부활’ 편성 ID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