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당연히 압도적으로 토트넘 최고선수” 무려 65.8% 팬들이 지지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3.14 16: 29

해리 케인(31, 뮌헨)이 떠난 토트넘의 얼굴은 역시 손흥민(32,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영원한 토트넘맨’으로 남을 기세다. 최근 사우디리그의 거액제안까지 뿌리친 손흥민은 토트넘과 초대형 장기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반면 케인은 토트넘에서 득점왕을 먹고도 매번 우승에 실패하는 현실에 좌절했고 비시즌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1골, 2도움 대활약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5위 토트넘(승점 53점)은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점)를 맹추격해 ‘빅4’ 진입 가능성을 살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이 오랜만에 해결사로 나섰다.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의 골까지 살려주는 플레이가 완벽했다. 손흥민은 후반 8분 2-0으로 달아나는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46분 추가시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이 보기 좋게 그물을 갈랐다. 손흥민은 3분 뒤 티모 베르너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그 14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단숨에 득점 공동 4위로 상승했다. 손흥민보다 득점이 많은 선수는 엘링 홀란(18골, 맨시티), 올리 왓킨스(16골, 아스톤 빌라), 모하메드 살라(15골, 리버풀) 단 세 명뿐이다.
손흥민은 8도움으로 도움 순위도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1위는 10개를 기록 중인 키런 트리피어, 파스칼 그로스, 올리 왓킨스 세 명이다. 손흥민보다 득점과 도움이 모두 많은 선수는 왓킨스(16골, 10도움) 단 한 명 밖에 없다.
토트넘 역사에서도 손흥민보다 잘했던 선수는 많지 않다. 이날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59골을 기록하며 레전드 골잡이 클리프 존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4위 마틴 치버스의 174골에도 15골차이로 근접했다. 손흥민이 매년 10골 이상을 꾸준히 득점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다음 시즌 중 4위 진입이 유력하다.
팬들도 손흥민을 토트넘 최고선수로 인정하고 있다. ‘이강인과 탁구사건’을 단독으로 폭로했던 ‘더선’은 ‘토트넘 최고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자체설문조사를 했다. 무려 65.8%의 팬들이 “압도적으로 손흥민이 최고”라고 답했다. 32.6%의 팬들은 “손흥민이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찍었다. 두 대답을 합치면 무려 98.4%의 팬들이 손흥민을 토트넘 최고선수로 지목한 것이다.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있다고 답한 팬은 불과 1.6%에 그쳤다.
손흥민은 경기 외적인 행동으로도 영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스톤 빌라전 후 손흥민의 행동이 더 화제가 됐다. 라커룸으로 향하던 손흥민은 그라운드 위에 떨어진 쓰레기를 발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다친 손가락으로 쓰레기를 주웠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단독으로 보도했던 ‘더선’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쓰레기를 발견하고 청소부나 관리인에게 맡기는 대신 직접 주웠다”며 놀라워했다.
보통 신사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이지만 공공장소에서 시민의식이 무너진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축구장에서도 많은 팬들이 쓰레기 치우지 않고 그대로 집에 가는 경우가 많다. 손흥민의 행동은 영국팬들에게도 큰 문화충격으로 다가왔다.
영국팬들은 “한국에서 온 손흥민은 동양식 예절이 몸에 베어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을 품을 자격이 없다”, “손흥민은 도저히 깔 수가 없는 사람이다”, “뭐 이런 선수가 다 있나? 세계축구계에서 손흥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축구계에서 가장 호감인 선수가 아닐까?”, “손흥민의 마음씨는 그의 축구실력만큼이나 아름답다”고 폭풍 칭찬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