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발 목격담에서 불거진 열애설이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최근 한 일본인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하와이 여행 후기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우리가 있던 작은 풀사이드 배드의 옆옆에서 한국의 톱 여배우와 톱 배우가 놀고 있었다"며 '알고있지만,'과 '응답하라1988'을 태그했고, 해당 목격담이 확산되면서 그 주인공이 '알고있지만,'의 한소희와 '응답하라1988'의 류준열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양측 소속사는 현재 각자의 스케줄로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열애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현재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에도 당사는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역시 "한소희가 친한 동성 친구들과 하와이로 휴가를 간 건 맞다"면서도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 사생활이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지난해에도 한 차례 모델 채종석과의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두 사람이 비슷한 장소, 비슷한 패션 사진을 올리며 '럽스타그램'을 했다는 것. 또 해외 일정이 비슷했던 점도 의혹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한소희 측은 "공통적으로 친한 지인들이 있는 것은 맞다. 실제로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서도 "두 사람이 연인관계인 것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와 같이 유명 스타들이 목격담 하나 때문에 열애설에 휩싸이는 일은 꾸준히 있어왔다. 개중에는 사실로 판명난 경우도 있지만, 오해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스타 본인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판명나지도 않은 불확실한 사진이나, 아무런 근거 없는 루머가 데이트 목격담이라며 확산되는 일도 많기 때문.
지난 2022년에는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가 파리 데이트를 했다는 목격담이 확산돼 열애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송중기, 김태리라고 알려진 데이트 사진은 현빈, 손예진 부부의 신혼여행 사진이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뒷모습 사진인 탓에 한순간에 송중기와 김태리로 둔갑하게 된 것. 양측 소속사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췄던 안효섭과 김세정은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다는 루머로 열애설에 휩싸였다. 안효섭의 사진에 찍힌 한 여성의 손이 김세정의 손과 흡사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김세정은 "오빠랑 여행을 왜 가냐"며 "저는 정말 정확히 제 친구, 베스트 프렌드, 친오빠와 함께 일본에 갔다"고 직접 부인했다.
가수 소유와 임영웅은 같은 음식점에 갔다는 이유로 의심을 샀다. 제주도의 한 맛집 관계자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같은날 소유, 임영웅과 각각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고, 열애설로까지 번진것. 하지만 소유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소유는 최근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 방문했다. 임영웅 님관느 우연히 동선이 겹쳤을 뿐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임영웅은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작곡가 조영수와 함께 여행중인 모습을 직접 인증했다. 그는 "조영수와 (제주도에) 놀러 와 맛있는 것도 먹고, 음악 이야기도 많이 했다. 이렇게 놀러 왔다고 알려드리려고 방송을 켰다"고 말해 사이다를 선사했다. 소유 역시 지난해 '소유기' 채널을 통해 "(임영웅과) 같은 가게를 따로 갔다"며 "진짜 아닌데 그 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아무 말 안했다. 내 찐팬들이라면 아니라는 걸 알 거라고 생각해서 말을 안 했던 것"이라고 재차 열애설이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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