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프로 입문을 도와준 사람" 'SON 前 동료' BVB 브란트, 베스트11에 손흥민 선정...손흥민 미담도 풀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5 18: 16

"손흥민(32, 토트넘)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슈팅이 좋은 선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드필더 율리안 브란트(28, 도르트문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브란트는 자신이 함께 합을 맞춘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브란트는 3-4-2-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정했다. 최전방엔 엘링 홀란(맨시티)이 선택받았고 공격 2선에는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와 손흥민(토트넘), 중원엔 하파엘 게헤이루(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카이 하베르츠(아스날), 미첼 바이저(베르더 브레멘)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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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엔 마누엘 아칸지(맨시티),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요나단 타(레버쿠젠)가 선정됐으며 골키퍼엔 베른트 레노(풀럼)가 선택받았다.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유튜브
브란트는 "10번 자리 두 선수는 손흥민과 로이스"라며 공격 2선에 손흥민, 로이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먼저 로이스 선정 이유를 설명한 그는 "내 또래나 더 어린 선수들은 로이스를 보고 자랐다. 영웅 같은 존재다. 그가 경기하는 방식,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 등 그 모든 것을 기억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브란트는 "로이스가 부상으로 결장할 때면 모두가 그의 쾌유를 기원하며 하루빨리 복귀하길 원했다. 지금은 로이스와 한 팀에서 함께한지 꽤 오래됐다. 로이스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낸다. 특별한 선수다. 하베르츠처럼 나와 개인적으로 정말 잘 지내는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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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손흥민이었다. 지난 2013년 함부르크 SV를 떠나 바이어 04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기 전까지 약 2년 동안 브란트와 공격에서 합을 맞췄다.
브란트는 "쏘니는 베른트 레노와 함께 나와 정말 잘 지냈던 사람이다. 손흥민은 당시 어린 선수였던 나를 프로 세계에 발디딜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브란트는 "어린 선수들은 때때로 1군 스쿼드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곤 한다. 난 팀 훈련 이후에도 손흥민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슈팅을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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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손흥민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슈팅이 좋은 선수다.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는다. 쏘니의 기술 수준은 놀랄 정도로 뛰어나며 이를 바탕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수많은 득점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한 홀란에 대해서는 "그와 함께 뛴 기간 홀란은 특별한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 기간 그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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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트는 "경기가 없었던 해당 기간 우린 옆 사람과 훈련하곤 했는데 당시에 매일 홀란과 훈련했다. 기술 훈련, 슈팅 훈련, 러닝까지 그와 함께 했다. 때론 축구와 관계 없는 이야기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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