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소심하게 변한' 투헬, 김민대 대신 다이어 '주전' 확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3.16 09: 19

토마스 투헬이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중요성이 사라졌다. 그리고 에릭 다이어가 주전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2023-2024 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와 맞붙는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18승 3무 4패, 승점 57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레버쿠젠(승점 67)과 격차는 10점이다. 다름슈타트는 2승 7무 16패, 승점 13점으로 최하위 18위에 처져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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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스폭스는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다이어와 더리흐트에 대해 투헬이 입을 열었다"라며 투헬이 다름슈타트전에서도 두 선수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경기에서 이기고 서로 잘 어울린다. 풀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와도 잘 어울린다"라며 "둘 사이의 의사소통은 매우 좋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어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자질도 훌륭하지만 현재로서는 (조합을) 바꿀 이유가 거의 없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라고 당분간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주전 조합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민재의 3경기 연속 벤치행이 확정인 셈. 최근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엔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시즌 개막부터 이어진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 대신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이 주전으로 떠올랐다. 지난 1월 임대생으로 새로 합류한 다이어와 부상에서 복귀한 더 리흐트가 가장 먼저 선택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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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데려오면서 "다이어는 센터백 스페셜리스트다. 우리는 그를 센터백 자리에서 활용할 것이다. 그는 오른쪽이나 왼쪽 센터백, 그리고 스리백 전술에서 뛸 수 있다"라고 환영했다. 실제로 그는 토트넘에서 벤치만 지켰던 다이어를 꾸준히 중용했다.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은 물론이고 독일 매체들도 일제히 다이어에게 호평을 내렸다. 
여기에 더 리흐트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투헬 감독이 가장 믿는 조합은 다이어-더 리흐트가 되고 말았다. 
투헬 감독이 경기 운영 방식을 이전보다 소극적으로 바꾼 점 역시 큰 영향을 끼쳤다. 다이어도 뒷공간 부담이 사라지자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펼치며 롱패스 실력을 뽐내곤 했다. 토트넘 말년 시절 보여준 경기력보다 훨씬 나은 모습이었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다름슈타트전 예상 선발 명단을 소개했다. 여기에 김민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에릭 다디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이 짝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도 김민재가 선발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뮌헨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수비진에 김민재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키커는 하파엘 기헤이루,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 요주아 키미히가 포백 수비진을 구성할 것으로 저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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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 후한 평가를 내리던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번에는 다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키커와 똑같이 게헤이루, 다이어, 더 리흐트, 키미히 라인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투헬 감독이 직접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면서 김민재가 3경기 연속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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