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따뜻해진 날씨만큼 연예계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톱스타들의 열애소식이 연이어 들려온 것. 본업으로도 '열일' 중인 이들의 공개연애에 많은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월,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열애를 고백했다. 현아는 소셜 계정에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용준형과 다정히 손을 잡고 걷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 했고, 해당 사진은 용준형의 계정에도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공개연애인지 음악적 협업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불타올랐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두 사람이 작년에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개연애 쪽에 힘이 실렸다. 이런 가운데 용준형은 유료 팬 커뮤니티 메시지를 통해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며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연애를 인정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공개 데이트 목격담을 통해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드러냈다. 지난달에는 서울 강남의 모 백화점에서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고, 최근에는 태국 여행 중 찍힌 사진이 확산되기도 했다. 15일에는 태국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손을 꼭 잡고 출국장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7일에는 배우 이재욱과 에스파 카리나가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한 매체는 이재욱과 카라니가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에 동반 참석한 후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재욱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배우가 촬영 중에 있고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카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의 연애 소식은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섰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2020년 11월 데뷔 후 'Next Level', 'Black Mamba', 'Savage' 등이 연이어 히트를 치며 글로벌 인기를 끌어모았다. 데뷔 직후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며 '슈퍼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에스파는 음원과 음반 차트까지 휩쓸며 명실상부 '대세'로 떠올랐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K팝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4세대 걸그룹 리더가 공개연애를 시작하는 것은 카리나가 처음인 만큼 대중의 관심이 쏟아졌다. 그 상대인 이재욱 역시 2018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해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이목을 끈 후 '환혼'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을 통해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바. 여기에 디즈니+ '로얄로더'와 넷플릭스 '탄금'에 출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리나와 이재욱이라는 톱스타 커플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톱 배우들의 열애설이 불거져 화제를 모았다. 최근 한 일본인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하와이 여행 후기를 업로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톱 여배우와 톱 배우가 놀고 있었다"며 목격담을 전했고, '알고있지만,'과 '응답하라1988'을 태그했다.
해당 내용이 확산되자 해시태그를 바탕으로 목격담의 주인공이 한소희와 류준열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현재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역시 "한소희가 친한 동성 친구들과 하와이로 휴가를 간 건 맞다"면서도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 사생활이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류준열은 지난 2017년,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했던 혜리와 공개연애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결별 소식을 전했던 바. 이에 혜리가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류준열을 언팔로우 하면서 '환승연애' 의혹까지 제기되자, 결국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면서도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라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준열 소속사도 추가 입장문을 내고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억측 자제를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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