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사인 받고 싶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 "1승? 박살 안 나고 대등한 경기 목표" [고척 인터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16 17: 40

 “오타니에게 사인 받고 싶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팀 코리아’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팀 코리아는 17일 샌디에이고, 18일 LA 다저스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을 갖는다. 
류중일 감독은 메이저리그 팀과의 대결 소감으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내 야구 인생에 이런 기회가 있는지도 몰랐다. 선수들한테 미팅할 때 돈을 주고도 할 수 없는 경험이다. 그래서 두 게임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부상 당하지 말자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류중일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최대 관심거리다. 류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오타니를  처음 보게 된다. 주변에서 오타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만화에서 나올 만한 캐릭터라고 얘기한다”라며 “가서 사인 받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15일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다저스 오타니가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4.03.15 / soul1014@osen.co.kr
류 감독은 1차전 샌디에이고전 선발로 문동주, 2차전 LA 다저스전 선발로 곽빈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최고 에이스라서 정했다”고 이유를 짧게 말했다. 
류 감독은 투수 운영에 대해 한 경기에 6명 정도 투입, 12~13명이 모두 던질 계획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많다. 첫 경기에 선발 3명이 2이닝씩 던지고, 그 뒤에 불펜 투수들이 던진다. 2차전도 마찬가지다”라며 “전력강화위원장과 선수들을 뽑을 때, 각 팀 감독에게 선발투수들 투구수가 몇 구까지 되는지 이야기를 했다. (선발들은) 지금 80구 정도는 던져야 하는 시기인데, 그렇게 던지면 나머지 투수들이 뒤에 던질 수 없다. 일단 (한 경기에) 선발은 3명이 나가니까 2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이 투구 수가 부족하면 (2이닝 던지고 내려와) 불펜에서 더 던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안 되겠지만, 초반에 박살이 날 수도 있지 않겠나. 점수가 많이 나면 빨리 바꿔야 한다. 그래도 세계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친구들이 다 모였기 때문에 그런 걱정도 하고 있다. 대등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문동주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류중일 감독은 2경기에서 목표 승수를 묻는 질문에는 "승수보다는, 아까 얘기했지만,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그런 경험을 하고 있다. 야구 인생에 이런 기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대등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경기니까, 작전 없이 강공으로 갈 거다. 선수들이 투수들의 볼 회전력이라든지, 메이저리거의 야구장에서의 모습을 좀 잘 봤으면 한다. 일본의 경우는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 선수들에게 일본 야구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마 메이저리그도 열심히 뛰고, 슬라이딩 하고 그럴 거다. 그런 걸 우리 선수들이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첫 훈련을 지켜본 류 감독은 "선수들이 좀 긴장한 거 같다. 좋기도 하고 긴장도 하고”라고 말했다. 신인 황준서와 김택연에 대해 “올해 (드래프트) 1번과 2번 선수이지 않나. 아까 캐치볼 하는 거 보니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팀 코리아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팀 코리아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팀 코리아 김혜성, 박성한, 김주원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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