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0년' 정우성 "난민 구호? 솔직히 겁 없었다" ('뉴스A') [Oh!쎈 리뷰]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3.17 08: 18

배우 정우성이 ‘뉴스A’의 오픈인터뷰에 출연했다. 
16일 방송된 '뉴스A'에는 10년째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천만 배우’ 정우성이 출연해 난민 구호를 역설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뉴스A'를 찾은 정우성은 최근 중남미 지역의 난민을 만나고 왔다며 "중남미에 보호대상자가 2140만명이다. 그중 55%가 아동이고 51%가 여성이다"라고 전했다.

'뉴스A' 방송화면

그는 "무장 단체의 기승으로 치안 악화와 함께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며 "난민 지원을 위해 의료 키트를 나눠준다"고 알렸다. 이 키트에는 간단한 휴지, 작은 담요 등과 여성 위생용품이 함께 들어간다.
'뉴스A' 방송화면
정우성이 난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난민을 소재로 한 일본의 단편소설 때문이라는데. 그는 "이 작품을 영화로 하면 멋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유엔난민기구에서 연락이 와 겁 없이 뛰어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우성은 2018년 때 힘들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제주 예멘 난민 논란'에 정우성이 "난민을 돕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악플 세례를 받았던 것. 
'뉴스A' 방송화면
정우성은 "그때 굉장히 사회가 들썩였다. 의연하게 대처하려고 했고, 또 (난민들이) 폭력과 연관되지 않을까 싶은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며 "난민 개인의 일탈이 난민 전체의 사회적 인식이 생기는 게 두려웠다"고 밝혔다. 
한편 정우성은 "활동을 나가면 항상 영상을 찍는다. 자연스럽게 아무 생각 없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은 이 상황과 밀접한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고 영상 말미 진심을 알렸다.
그는 "관계가 떨어졌을 때 좀 더 차분히 만들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다"며 현재는 난민 소재의 영화를 제작, 연출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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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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