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다" 부상 황희찬 부재 속 울버햄튼, 2부 코번트리에 2-3 충격패... FA컵 4강행 실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16 23: 21

'부상' 황희찬(28, 울버햄튼) 부재 속 팀은 패했다.
울버햄튼은 16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 코번트리 시티(2부)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헌납하며 2-3으로 패했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프레이져, 도일, 사라비아, 아이트 누리, 레미나, 고메스, 세메도, 고메스, 부에노, 킬먼, 주제 사(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맞선 코번트리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심스, 라이트, 팔머, 비드웰, 에클스, 셰프, 반 에베이크, 키칭, 라티뷰디에르, 토마스, 콜린스(골키퍼)를 먼저 내보냈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출전하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튼과 FA컵 16강전을 치르던 도중 쓰러졌다. 선발로 나섰던 그는 후반 9분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다리를 절뚝이며 네투와 교체됐다. 아직 회복 중이다. 울버햄튼의 게리오닐 감독은 황희찬 부재 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재앙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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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 한 두 팀은 후반전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코번트리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심스는 프리킥 찬스에서 파생된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몸을 날려 득점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동료가 내준 공중볼을 보고 몸을 갖다 대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38분 동점골을 넣었다. 상대 선수가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한 공을 따내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내친김에 울버햄튼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2분 부에노가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박스 안 가운데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코번트리였다. 후반 추가시간 동안 2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자랑했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7분 심슨가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아 머리로 골을 작렬했다. 이어 2분 뒤엔 라이트가 박스 모서리 쪽에서 감아차기를 시도해 극장 골을 작렬했다. 
경기는 코번트리의 기적 같은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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