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가이’ 오타니의 아내 사랑…결혼 질문에 함박미소, MVP 동료들의 놀림도 즐거워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3.17 07: 35

 메이저리그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최근 깜짝 결혼 소식에 이어 아내를 공개하고 스윗가이로 사랑받고 있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5일 입국한 오타니는 한국행 전후로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대중에 공개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오타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 온 소감, 다저스 소속으로 시즌 준비과정, 개막전을 앞둔 심경 등을 이야기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의 공식 인터뷰가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그런데 오타니는 결혼 관련 질문이 나오자, 웃음을 머금었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진지한 눈빛으로 개막전 포부를 말하고 있던 오타니의 표정이 변했다. 빛나는 웃음을 띄는 모습에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츠, 프리먼은 폭소를 터뜨렸다”고 전했다. 
베츠는 오타니의 어깨를 다독였고, 프리먼은 통역기를 귀에 바짝 대면서 오타니의 얼굴을 쳐다보며 “나도 듣고 싶다. 쇼헤이, 빨리 말해봐”라고 대답을 재촉했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 도중 가장 큰 웃음을 터뜨린 오타니는 “자세한 것은 (결혼 후) 인터뷰에서 대답한 대로다”라고 결혼 과정에 대한 자세한 답변은 피했다. 
대신 “아내와 같이 해외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야구 경기를 같이 보는 것도 처음이다.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대답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의 공식 인터뷰가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의 공식 인터뷰가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오타니는 지난 2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LA 다저스와 7억 달러 초대형 FA 계약에 이어 또 하나의 놀라운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오타니는 "제가 매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열었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 (LA 다저스) 새로운 팀과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우리 둘(반려견 데코핀까지)이 함께 노력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팬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며 비밀리에 이미 결혼식을 올린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을 걱정한 오타니는 "앞으로도 그녀의 부모님을 포함한 누구와도 허락 없는 취재는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다음날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는 "아내는 평범한 일반인"이라며 구체적인 신상에 대해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인 여성이라는 것만 알려졌다. 
오타니는 15일 한국으로 출발을 앞두고 아내 다나카 마미코를 대중에 공개했다.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해 또 한 번 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하기 전에, 비행기 앞에서 아내 마미코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일본 시간으로 한밤 중에 오타니가 아내를 공개하면서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매체는 새벽에 오타니의 아내 공개를 보도하느라 난리였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오타니가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간다. 큰 키를 자랑하는 오타니의 아내가 어깨를 맞대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타니의 큰 키(193cm)에도 뒤지지 않는 그녀는 양손을 앞에 모은 채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미코는 농구 선수 출신으로 키가 180cm으로 장신이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15일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다저스 오타니가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4.03.15 / soul1014@osen.co.kr
지난 15일 오후 2시반. 다저스 선수단을 태운 아틀라스 747-400 VIP 여객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랜딩했다. 보잉사가 제작한 기종으로 퍼스트클래스 10석, 비즈니스석 143석, 이코노미석 36석으로 이뤄진 초호화 비행기다.
이미 오후 1시 무렵부터 다저스 선수단이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 입국 게이트에는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들었다. 오타니의 한국 팬클럽에서는 대대적인 환영 플래카드까지 마련해 오타니를 기다렸다. 그들은 오타니가 오기 전부터 “렛츠 고 쇼헤이, 렛츠 고 다저스”를 계속해서 외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일본 취재진도 수십명이었고, 일부 방송 매체는 현장에서 생중계를 하기도 했다. 이날 입국한 일본인 관광객까지 운 좋게 오타니를 보기 위해 환영 인파에 합류, 수백명으로 늘어났다. 
오타니 부부가 가장 먼저 입국장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큰 함성이 터졌다. 오타니는 아내와 함께 입국장을 나왔다. 오타니가 앞서 걸어나왔고, 아내 마미코는 오타니 뒤에서 1m 정도 떨어져서 뒤따랐다. 오타니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다가, 출구 직전에서 뒤를 돌아보며 아내를 챙기기도 했다. 
일본 매체는 "오타니가 마미코를 돌아보며 시선을 보내자, 아내의 얼굴에는 안심한 듯 웃음이 떠올랐다. 오타니는 시선을 맞출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마미코의 표정은 한층 수줍게 웃었다. 실제로 손을 맞잡지는 않았지만, 이 사랑스러운 광경에 팬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15일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다저스 오타니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4.03.15 / soul1014@osen.co.kr
한편 오타니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플레이하는 게 즐거울 것 같고, 한국에서 경기를 굉장히 기대했다. 여기 오기 일주일 정도 전부터 즐거운 마음이었다"고 입국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거듭해서 드러냈다. 오타니는 2012년 고교 선수 시절 한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다. 오타니는 "그때는 고등학생이었고, 지금과는 달랐다. 한국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당시 나가 본 해외는 한국과 대만 정도였다. 야구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여기에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개막전을 치르는데,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로 예고됐다. 오타니는 다르빗슈와 상대하는 것을 두고 "다르빗슈 선배와는 (지난해) WBC에서도 함께 뛰었다.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어릴 때부터 보고 존경했고 많이 닮으려고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붙어본 적은 없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워밍업을 하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LA 다저스의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워밍업을 하며 미소 짓고 있다. 2024.03.1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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