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13남매의 맏이로서 쉬지 않고 달려온 인생사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남보라는 지난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에 신예리 JTBC 전 본부장과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신예리 JTBC 전 본부장은 남보라와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남보라가 과거 JTBC 간판 교양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했고, 이를 기획하고 제작한 인물이 신예리였던 것. 이에 남보라는 "제가 제일 존경하는 인생 선배"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 신예리 전 본부장 앞에서 남보라는 고민 상담을 털어놨다. 그는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인 것을 언급하며 "이번 주에 드라마 마지막 촬영을 딱 끝냈다"라고 밝힌 뒤 "저는 항상 일만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교복을 입고 학교 끝나면 방송국 가서 아무것도 모르고 하라는 대로 하고 그렇게 이 일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만 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제가 최근에 드라마 중반부에 들어가고 유튜브도 하고 새로운 일도 시작하면서 어느 날 깨어나 보니까 아무 느낌 없이, 아무 감정 없이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라고 허무함을 토로했다. 특히 남보라는 "마치 내가 돌멩이가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라고까지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보라를 위해 신예리 전 본부장은 발레에 비유했다. 그는 "발레에 플리에 동작이 있다. 다시 뛰어 오르기 위해서 구부리는 동작이다. 그렇게 힘과 에너지를 축적해야만 다시 점프를 할 수 있다. 보라 씨도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구부리는 시간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다시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서 나의 힘과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간이구나, 생각하면 초조해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조언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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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보라 유튜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