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권혁수가 최근 방송에서 꽃게찜 90마리를 먹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다재다능 방송인 권혁수와 함께 봄을 품은 충청남도 당진으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패러디 전문이라는 권혁수는 “제가 선생님도 패러디 한 번 했다”라고 언급했다. 권혁수는 유해진, 이주일 성대모사도 똑같이 따라해 허영만을 웃음짓게 했다. 밥상을 가득 채우는 반찬 행렬에 권혁수는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딸려 나온 반찬의 종류만 22종.
권혁수는 “강렬한 맛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간자미회무침에 꽂힌 것 같다”라며 열심히 먹기 시작했다. 메인 메뉴인 도다리쑥국이 나왔고 허영만은 주인에게 “이 동네 쑥이 자주 나요?”라고 물었고, 주인은 “거문도 쑥이다”라고 답했다.
국물을 마신 권혁수는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이런 국물이 있었다면 어제 술을 좀 마셔놓을걸”이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혁수는 “도다리랑 같이 우려내서 그런지 꽃향이 느껴진다. 향기롭다”라고 설명했다.
살을 많이 뺐다는 권혁수는 “제가 100kg이 넘었다. 거의 110kg에 육박했다. 보통 살찐 사람들이 예쁘고 뭔가 잘생겨지면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한다. 그런데 꽝 비슷하게, 5천원이 나온거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권혁수의 얼굴을 보던 허영만은 “약간 보니까 유지태씨 닮았다”라며 닮은 배우를 언급했다. 이에 권혁수는 “가끔 들었는데요, 유지태 형님이 이 사실을 몰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39살이 된 권혁수는 주변에 다 결혼을 해서 점점 외롭다고 말했다. 대시를 안하냐는 질문에 권혁수는 “하고 있다. 그 뒤에 결과가 안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30년 꽃게를 전문으로 한 음식점을 찾았다. 권혁수는 최근 꽃게찜을 먹었다며 “같이 촬영하는 스태프들하고 매니저하고 앉아서 7명이 20kg을 쪄먹었다”라고 언급했다. 권혁수는 “마릿수로 한 90마리 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짜지 않은 게장의 맛에 권혁수는 쉬지 않고 숟가락질을 했다.
게를 뜯다가 치아가 빠진 적도 있다는 권혁수는 “치아가 빠졌는데 그걸 먹을 뻔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이 가게에서 배상해줘야 하는 거 아냐나고 말하기도. 이에 권혁수는 “어머니 집에서 일어난 일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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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