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이 첫 아이를 잃은 과거가 공개됐다.
17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4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의 비밀이 공개됐다. 이들 사이의 첫 아이를 잃은 것.
백현우는 홍해인의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당황했지만, 배터리가 없어 휴대전화가 꺼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다. 어색한 기류 속에 집에 온 두 사람, 백현우는 홍해인의 휴대전화에서 누나 백미선(장윤주 분)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회를 엿봤다.
백현우는 홍해인이 씻으러 간 사이 몰래 이혼이 언급된 메시지를 삭제하기 위해서 휴대전화를 훔쳐봤다.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서 애쓰던 백현우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1031을 눌렀고, 휴대전화 잠금을 풀게 됐다.
백현우는 놀라면서도 일단 백미선의 메시지를 먼저 삭제했다. 백미선이 이혼을 말리는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 백현우는 홀로 홍해인과 이혼을 결심해 가족들에게도 알렸었지만, 홍해인의 시한부 선고로 그녀에게 말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메시지를 삭제한 후 방을 나가려던 백현우는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홍해인과 마주했고, “잠이 안 와서”라면서 핑계를 댔다.
이에 홍해인은 자신 때문에 잠이 안 온다고 해석했고, 대화를 하려고 했지만 백현우는 급히 자리를 피했다. 홍해인은 백현우가 자신이 피곤할까봐 신경 써준다고 착각했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백현우는 홍해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에 대해 생각했다. 사실 1031, 10월 31일은 이들에게 찾아온 첫 아이의 출생 예정일이었다. 임신 후 홍해인과 백현우 모두 기뻐했고, 아기방을 꾸미며 아기를 기다렸었다. 백현우는 홍해인이 그날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