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슬럼프’ 결혼을 앞두고 웨딩 촬영을 하는 박신혜와 박형식의 모습이 그러졌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는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가 굳건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여정우는 남하늘에게 “내 고민은 언제 들어줄거야? 아니 내가 내 가족 돼달라고 했는데 아무 대답도 안 했잖아”라고 운을 뗐다. 남하늘은 “그땐 말할 틈이 없었잖아. 너도 알다시피”라고 말하며 그날의 스킨십을 떠올리며 부끄러워 했다.
여정우는 빈대영(윤박 분)에게 “나 까인 거 아니겠지? 프러포즈를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대답도 없고, 그 어떤 리액션도 없어”라며 고민을 토로했고, 빈대영은 “그래서 내가 섣부르다고 했어? 안했어? 너 이제 어떡하냐. 하늘 씨 리액션이 고장날만큼 답하기 애매했나본데”라고 말하기도.
빈대영은 “네가 연애하긴 괜찮아도 결혼하긴 별로인 스타일인가보다”라며 속을 긁었다. 빈대영은 “생각을 좀 해봐라. 네가 결혼하기 괜찮은 사람이면 여태 답을 안 했을리가 있니”라며 깐족거렸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한강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했다. 남하늘은 “사실은 반지에 대한 답을 하려고 했다. 나도 그러고 싶으니까. 그런데 변수가 생겨버렸어”라며 6개월의 해외연수를 다녀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남하늘의 유학 불발 문자를 우연히 보게된 여정우는 “니네 병원 진짜 웃긴다. 사람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속상했겠다. 억울하고 분했는데 한마디도 못하고”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신과를 찾은 남하늘은 주치의로부터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차의는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이미 남하늘 씨 안에 있어요. 이때까지 애쓰고 노력한 모든 것이 이제부터 하늘씨를 지켜줄겁니다”라고 말하기도.
개원을 하게된 여정우는 꽃다발을 들고 찾아온 남하늘에게 “기분이 이상해. 예전엔 개원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 게 감격스러워. 나 이제 기부도 많이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거야. 소중한 내 삶”이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프러포즈 대답을 해달라는 여정우의 말에 남하늘은 “다음주가 웨딩 촬영인데”라며 부끄러워 했다. 이어 남하늘은 “이제 그만 결혼하자”라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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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슬럼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