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막판 골 취소에 '런던 라이벌' 토트넘도 울었다...승점 1점 달아난 AV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8 09: 10

토트넘도 함께 아쉬움을 삼켰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웨스트햄과 빌라는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웨스트햄은 승점 44점(12승 8무 9패)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고 빌라는 승점 56점(17승 5무 7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 홋스퍼(53점, 5위)와 승점 격차를 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다. 웨스트햄이 빌라를 잡아줬다면 빌라와 승점 차가 유지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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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은 전반 29분 안토니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빌라의 공세를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막아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토니오의 추가 골이 터졌지만, 핸드볼 판정으로 취소됐다.
빌라는 후반전 기어코 동점 골을 뽑아냈다. 후반 34분 니콜로 자니올로가 골망을 흔들면서 본격적으로 역전을 노렸다.
오히려 골망을 흔든 쪽은 웨스트햄이었다.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토마시 수첵이 공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주심은 오랜 시간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고 다시 핸드볼 파울을 선언, 득점을 취소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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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빌라와 토트넘의 승점 차는 3점으로 다시 벌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빌라와 맞대결에서 4-0 완승을 거뒀지만, 이어지는 풀럼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풀럼과 경기에서 패한 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고 매우 답답하다. 선수단 모두가 거울을 보면서 '이건 내 잘못이야'라고 말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 우리가 보여준 노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성과, 태도 모두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원 큰 반성이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준비되지 않을 때 처벌받게 된다. 아스톤 빌라는 놀랍고 훌륭한 팀이었고 풀럼도 마찬가지다. 100%를 쏟아내지 않으면 처벌받는다. 공짜로 승점 3점을 얻을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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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제 우린 앞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나를 포함해 용납할 수 없다. 우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며 토트넘을 대표한다. 이번 시즌 우리가 해왔던 것과 거리가 먼 경기력이었다. 이런 경기를 보는 것은 매우 슬프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 팬들은 이런 경기를 봐야 할 이유가 없다. 그들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경기장에 왔다. 패배는 정말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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