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집' 황선홍 임시 감독, "손흥민 주장 체제 계속...한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 [일문일답]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8 16: 27

"실망시켜드린 부분에 대해 만회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 소재의 호텔에 소집했다. 소집 완료 후 오후 4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 대비한 첫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은 총 23명의 소집 인원 중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6명을 제외한 17명이 모여 훈련에 돌입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선홍 임시 감독은 "먼저 다 소집이 안 된 상태기 때문에 긴 이야기는 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운동장에 나오면 좀 밝고 유쾌하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이야기했다. 전체 선수들이 다 모이면 여러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일문일답.
첫 훈련인데 이례적으로 15분 공개만 하는 걸로 결정했다. 지난 기자회견 당시 '속죄의 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는데.
-먼저 우리가 실망시켜드린 부분에 대해 만회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얘기했을 때 굉장히 많이 부담스러워했다. 심적으로도 어려워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나 축구 팬 여러분들께서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해서 경기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와 우리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위축돼 있다. 
-운동장에 나오면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훈련하는 것을 지향한다. 하지만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시점에서 명쾌하게 해석하고 훈련하고 경기할 생각이다.
해외파 중 늦게 합류하는 선수들도 있어 실질적으로 훈련할 시간이 길지 않다.
-제일 우려스러운 부분 중 하나다. 많은 것을 주문하고 요구하면 복잡해질 수 있다. 최대한 단순하게, 집약적으로 준비해 경기할 생각이다.
지난 기자회견 당시 손흥민, 이강인 선수와 소통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아시안컵 이후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는데.
-제가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갖고 있는 생각도 듣고 싶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방법을 찾아야 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지금 모인 선수들과 이야기했을 때 이런 부분을 풀어내야 한다는 생각은 다 공감하고 있다. 
취재진 앞에 직접 저는 것도 과거를 정리하는 좋은 방법 같다.
-경기가 내일 모레다. 시간이 충분치 않다. 팬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태국전이 기다리고 있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의 주장 체제는 계속되는지.
-물론이다. 손흥민 선수 주장으로 계속 간다.
이강인 선수가 골을 넣었다. 소통하셨는지.
-이강인 선수와는 통화 안 했다.
이강인 선수를 태국과 1차전에서 활용할 계획인지.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선수 얼굴,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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