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한 한소희가 하와이 여행을 끝내고 한국에 입국했다. 무엇보다 "재밌네"라는 글고 환승연애 의혹을 제기한 혜리의 사과 직후 귀국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소희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국내에서 기다리던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를 한 몸에 받았다. 전날 남자친구 류준열이 입국한데 이어 하루 차이로 한소희도 한국에 돌아왔다.
류준열은 전 여친 혜리가 쏘아올린 '환승연애 의혹'으로 후디 의상에 마스크, 안경 등을 착용했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공항에 들어왔다. 반면 한소희는 절친한 지인의 손을 잡고 비교적 밝은 얼굴로 공항에 도착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소희는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는 심플한 은색 반지를 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입국장을 나설 때도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 지인의 손을 꼭 잡고 걸어나갔다.
한편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15일 하와이 여행이 알려지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양측은 '사생활'이라며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으나 목격담이 이어지며 이는 기정사실화 됐다.
더불어 류준열의 환승열애 의혹이 제기됐다. 류준열과 혜리가 7년 여의 공개 열애 끝에 지난해 11월 결별했고, 4개월 만에 그가 새로운 연인과 하와이 여행 중인 게 알려졌기 대문. 혜리가 SNS에 "재미있네"라는 글을 남기며 불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를 향한 비난 여론이 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류준열과는 혜리와의 결별 이후 사진전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올해 초부터 마음을 확인했다고까지 설명했다. 류준열 또한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공표하며 논란을 마무리 짓는 듯 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혜리는 이날 SNS에 "재밌네" 발언을 남긴 것과 관련해 3일 만에 사과하며 모든 전말을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혜리는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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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