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벤치 신세" 소문 쫙 퍼진 후 '뜬금 주장' 나와... "맨유, 김민재 영입 다시 추진해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19 05: 48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 다시 노려야 한단 의견이 나왔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트타의 머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다름슈타트 98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은 5-2로 이겼다. 그의 벤치 신세 소식이 퍼지자 과거 김민재의 영입을 시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시 그를 노려야 한단 뜬금없는 주장이 나왔다.
3경기 연속 벤치 멤버가 된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전에서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 대신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뮌헨 센터백 조합을 이뤄 풀타임 소화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김민재는 팀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뮌헨 이적 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까지 일었지만 요즘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놀랍게도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선수는 다이어다. 전반기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줄곧 경기에 나섰던 김민재는 백업 선수로 내려앉았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리)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선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다름슈타트전에선 교체 투입조차 되지 못했다.
이후 충격 주장이 나왔다. 지난 여름 뮌헨과 막판까지 김민재의 영입을 두고 경쟁하다가 그를 품는데 실패한 맨유가 다시 영입 시도를 해야 한단 것.
영국 매체 ‘스트레티뉴스’는 17일 “김민재는 지난 한 시즌 동안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부족함 없는 관심을 받았다. 맨유를 포함한 상위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오직 ‘분데스리가 챔피언(뮌헨)’ 만이 그의 합류를 설득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김민재는 최근 다이어에 의해 벤치로 향했다. 이는 그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맨유에는 질 좋은 수비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만약 김민재가 지난 여름 뮌헨 말고 맨유에 합류했다면) 벤치 전락은 경험하지 않았을 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벤치로 밀린 김민재지만, 훈련에 매진하는 것은 변함없다.
16일 국내 언론을 인용해 김민재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 't-online' 일부를 발췌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렇게 벤치에 (자주) 앉아 있던 경험은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배울 점도 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나 역시 경기에 많이 나섰지만 뮌헨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트레티뉴스’는 “맨유가 과거 김민재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맨유가 다시 김민재 영입 문을 두드리는 것은 어떨까? 뮌헨이 김민재나 (역시 백업으로 전락한) 우파메카노 같은 선수를 급히 팔지 않을 것 같지만 이는 경기 출전을 고려해야 할 센터백이 최소 3명이란 것을 뜻한다. 이는 다음시즌 뮌헨에 새로올 감독이 관리하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맨유는 김민재의 대리인과 접촉해 이런 상황을 활용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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