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매체 '칭찬 폭격'에도 황선홍 임시 감독은 신중..."이강인 얼굴 보고 결정하겠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9 07: 52

펄펄 난 이강인(23, PSG)이었지만, 황선홍(54) 임시 감독은 우선 컨디션부터 보겠다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몽펠리에 HSC와 2023-2024시즌 리그1 26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6-2로 대승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비티냐, 이강인, 누노 멘데스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거둔 대승이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전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전반 14분 터진 비티냐의 선제골, 22분 터진 음바페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30분 노르딘이 기가 막힌 헤더로 한 골 따라 붙었다. 여기에 전반 추가시간 2분 베랄도의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사바니에가 마무리하면서 2-2로 균형을 유지한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에르난데스 대신 멘데스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음바페의 추가 골이 터졌고 이강인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2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8분 이강인은 박스 앞에서 콜로 무아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았고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70분간 활약했다. 이강인은 1골 이외에도 슈팅 2회와 패스 성공률 94%(45/48),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했다.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1회도 올리면서 중원 장악에 기여했다.
[사진] PSG 공식 소셜 미디어
황선홍 임시 감독에겐 큰 힘이 될 활약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의 첫 골 장면에서 빛나는 영감을 선보였다. 그는 경기 초반 PSG의 공격을 자주 이끌었다. 하지만 잠시 사라졌다가 후반전이 시작된 뒤 다시 나타났다"라고 평가하며 6.5의 평점을 부여했다.
파리 지역지 '파리스 팀'은 "이강인은 지난 경기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로 나선 그는 멋진 골을 넣었다"라고 칭찬했고, 직전 경기서 수위 센 비판을 했던 '90min'도 "이번엔 이강인이 비티냐와 마찬가지로 중원에서 빛났다. 공격적으로도 좋은 움직임을 많이 보여줬다"라며 칭찬을 쏟았다.
황선홍 감독은 신중했다. 이강인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해서 무조건 기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18일 만난 황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 기용 여부를 묻자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선수 얼굴,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며 우선 대표팀에 합류한 뒤 선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강인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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