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낸' "다이어, 기동력-공격력 부족 높은 연봉-부족한 영향력... 토트넘 방출 당연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3.19 14: 39

"기동력 떨어지고 공격적이지 않다. 높은 연봉과 부족한 영향력까지 방출이 당연했다". 
풋볼 팬캐스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 4-0으로 승리했지만 풀럼에 0-3으로 참담하게 패배했다"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갑작스러운 패배에 어리둥절 했을 것이다. 아스톤 빌라전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미키 반 더 밴의 부재가 굉장했다. 반 더 밴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공백은 치명적이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라두 드라구신이 첫 리그 선발 출전에 나섰지만 로드리고 무니스에게 당했다. 평정심도 부족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구신은 최고 수준으로 성장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사실상 드라구신은 다이어와 비슷한 대체자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볼 팬캐스트는 "다이어는 충실했던 선수지만 방출에 불만을 품을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다이어는 새로운 토트넘을 받아들일 만큼 기동성이 없고 공격적이지도 않다. 높은 연봉과 부족한 영향력까지 따지면 반드시 성사돼야 했던 방출이다. 오랜 기간 헌신은 칭찬받아야 하지만 토트넘은 새 시대를 건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2022년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둥지를 튼 김민재는 합류하자마자 팀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재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영입 레이스를 펼쳤다. 과거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뛰었던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맨유의 영입 시도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 의해 저지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726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하면서 맨유의 김민재 영입은 불발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적극적으로 원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김민재는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서 제외됐다. 
김민재를 대체한 선수는 바로 다이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밀려나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이 중용되고 있다.
라치오전 승리 이후 다이어는 "나는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다. 구단, 도시, 팬들 모두 쉽게 정착하도록 받아줬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뛰는 걸 즐기고 있다. 모든 것이 즐겁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불태웠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는 매우 명확하게 플레이하고 말을 많이 한다. 수비진을 잘 조율하고 더 리흐트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에서 행복 축구를 이어가고 있는 다이어이지만 영국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다.
풋볼 팬캐스트 느린 기동력, 부족한 공격력, 높은 연봉, 좁은 영향력을 설명하면서 토트넘이 방출을 결정한 이유를 짚었다. 결국 잉글랜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