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민트색이...마블링인가" 대표팀 새 옷 공개에 팬들, 실망 가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19 14: 11

대한민국 대표팀의 새 옷이 공개됐다. 팬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대부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견 표했다.
나이키는 19일 "대한민국 대표팀이 새 역사를 쓰는 순간 더 강력한 에너지를 더해줄 유니폼을 공개한다"라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유니폼은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설계된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 '드라이-핏 (Dri-FIT) ADV'를 적용했다. 한국의 전통 예술, 장인정신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세대에 축구에 대한 빛나는 영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사진] KFA 공식 소셜 미디어

새롭게 공개된 대표팀의 2024 홈 유니폼은 한국의 전통 건축 예술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에서 힌트를 얻었다.
[사진] KFA 공식 소셜 미디어
한국 축구의 상징인 붉은색이 새로운 패턴으로 스며들었으며 깃과 소매 부분에는 '단청 문양'을 떠오르게 하는 이중 테두리를 배치해 균형미를 더욱 강조했다. 깃에는 호랑이로부터 영감 받은 발톱 자국을 새겨 넣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위엄과 매서움을 표현했다.
원정 유니폼엔 '나전칠기'가 재해석됐다. '전통과 진보의 조합'을 상징하는 어웨이 유니폼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장인 정신을 반영,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주는 감각과 기교를 한층 강조한다.
[사진] KFA 공식 소셜 미디어
짙은 검정색과 반짝이듯 빛나는 진주색 디지털 패턴의 대조는 조화를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원정 유니폼에도 홈 유니폼과 동일하게 깃 부분에 호랑이의 발톱 문양을 새겼다.
이번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 발표 행사는 18일 소집된 대표팀 일정에 더해 공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 분위기로 인해 이는 없던 일이 됐다.
한편 대표팀의 새 옷에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홈 유니폼을 본 팬들은 "뜬금 없는 민트색, 언젠가부터 사라진 파란색", "고기 마블링이네", "대체 왜 이러는거야"라며 민트색의 등장과 난해한 패턴에 어색함을 표했고 원정 유니폼을 본 뒤에는 "할머니 집 장롱 디자인 같다"라며 나전칠기를 재해석 했다는 점을 정확히 꿰뚫었다.
선수들의 유니폼 착용 사진을 공개한 KFA는 "본 이미지는 18일 합류해 프로필을 촬영한 선수들만 포함돼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합류하는대로 촬영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18일 훈련 현장에서 만난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자숙의 의미와 팀다지기로 최대한 조용한 분위기에서 훈련에 임한다"라며 이번 훈련이 조용히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새 유니폼은 21일 경기 당일 선수들이 착용할 예정이며 팬들과 선수들이 만나는 자리인 오픈 트레이닝도 이번에는 진행되지 않는다. 19일 훈련은 전면 비공개로 진행된다.
한편, 2024 대한민국 남성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27일부터 나이키닷컴과 나이키 앱 및 주요 리테일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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