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긴 하잖아' KIM처럼 최악은 아니지만 키미히, 그래도 이적설 '솔솔'... '벤치 멤버' 김민재는 '뜬금' 맨유와 연결?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19 16: 54

2015년부터 지난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요주아 키미히(29)가 뮌헨을 벗어날 가능성이 있단 소식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키미히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상상도 못 한 일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키미히와 뮌헨 사이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양측은 계약 연장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지만, 아직 어떠한 결론도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 요주아 키미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라텐버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은 키미히를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의견을 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 키미히의 이적을 염두하고 있다. 키미히 역시 뮌헨과의 강력한 연결 고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키미히의 이적 소문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여름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키미히에게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추천한 적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는 뮌헨과 차원이 다른 환경을 제공하며, 이적할 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라며 이적을 적극 권장했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으며, 키미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적 성사는 되지 않았다. 
[사진] 키미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미히는 뮌헨에서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만 19세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게 중원을 맡기고자 한다. 또한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와 계약도 유지할 예정이다. 레온 고레츠카 역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라면서 "더 나아가 뮌헨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한 키미히는 본래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기를 원한다. 직접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동료' 파블로비치와 고레츠카의 활약으로 그는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더 깊숙한 라인에서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키미히가 주어진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뮌헨과 키미히 사이의 관계에 복잡성을 더하는 요소로 키미히의 높은 연봉도 지목했다. 
그래도 키미히는 아직 뮌헨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다. 키미히는 "2~3년 동안 항상 좋진 않았다. 매일 행복하게 잠들진 못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다"라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미히는 그래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풀백으로 4경기 연속 리그 경기에 나섰다. 2골도 넣었다. 김민재의 상황보다 낫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에 밀려 공식전 3경기 연속 벤치만 달궜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리)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선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김민재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엔 다시 벤치만 달궜다. 그는 뮌헨 이적 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까지 일었지만 요즘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벤치로 밀린 김민재지만, 훈련에 매진하는 것은 변함없다.
16일 국내 언론을 인용해 김민재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 't-online' 일부를 발췌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렇게 벤치에 (자주) 앉아 있던 경험은 없었다. 하지만 여기에서 배울 점도 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나 역시 경기에 많이 나섰지만 뮌헨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백업 멤버로 전락한 김민재 상황에 충격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여름 뮌헨과 막판까지 김민재의 영입을 두고 경쟁하다가 그를 품는데 실패한 맨유가 다시 영입 시도를 해야 한단 것.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스트레티뉴스’는 17일 “김민재는 지난 한 시즌 동안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뮌헨으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부족함 없는 관심을 받았다. 맨유를 포함한 상위 (여러) 구단과 연결됐지만 오직 ‘분데스리가 챔피언(뮌헨)’ 만이 그의 합류를 설득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김민재는 최근 다이어에 의해 벤치로 향했다. 이는 그에게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맨유에는 질 좋은 수비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만약 김민재가 지난 여름 뮌헨 말고 맨유에 합류했다면) 벤치 전락은 경험하지 않았을 일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티뉴스’는 “맨유가 과거 김민재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맨유가 다시 김민재 영입 문을 두드리는 것은 어떨까? 뮌헨이 김민재나 (역시 백업으로 전락한) 우파메카노 같은 선수를 급히 팔지 않을 것 같지만 이는 경기 출전을 고려해야 할 센터백이 최소 3명이란 것을 뜻한다. 이는 다음시즌 뮌헨에 새로올 감독이 관리하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맨유는 김민재의 대리인과 접촉해 이런 상황을 활용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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