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최악' 2명 연일 이슈... KIM '벤치 전락' 소문 퍼지고 '코치와 몸싸움' 키미히는 '탈뮌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3.20 06: 26

조슈아 키미히(29, 바이에른 뮌헨)가 9년 만에 뮌헨과 결별하는 수순을 밟을까.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키미히가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키미히와 뮌헨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양측은 계약 연장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아직 어떠한 결론도 도출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 김민재와 키미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라이프치히에서 뛴 키미히는 뮌헨 레이더 망에 걸린 뒤 2015-2016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9시즌 동안 뮌헨에서 뛰며 '베테랑'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키미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를 선호하지만, 최근엔 팀 사정상 풀백으로 나서는 시간이 더 많다. 패스 센스와 넓은 시야, 높은 크로스 정확도를 가지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키미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 그가 뮌헨을 나갈 수도 있다고 알린 플라텐버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은 키미히를 현금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그로부터 거액의 이적료를 발생시킬 적기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이란 것.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 키미히의 이적을 염두하고 있다. 키미히 역시 뮌헨과의 강력한 연결 고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이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미 키미히의 다음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언급되고 있다.
키미히의 이적 소문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여름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키미히에게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추천한 적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는 뮌헨과 차원이 다른 환경을 제공하며, 이적할 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라고 이적을 적극 권장했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으며, 키미히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적 성사는 되지 않았다. 
[사진] 키미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미히는 뮌헨에서 점점 입지를 잃어가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다시 피어오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은 만 19세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게 중원을 맡기고자 한다. 또한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와 계약도 유지할 예정이다. 레온 고레츠카 역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라면서 "더 나아가 뮌헨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한 키미히는 본래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기를 원한다. 직접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동료' 파블로비치와 고레츠카의 활약으로 그는 '자신이 선호하지 않는' 더 깊숙한 라인에서 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지션 관련 이슈 이외에도 키미히는 구단 코치와 갈등도 겪었다.
지난달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키미히와 졸트 뢰브 수석코치가 서로 대립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키미히와 뢰브 수석코치는 격렬한 말다툼을 했다"면서 "몸싸움도 벌였다"라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래도 키미히는 뮌헨에 크게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다. 키미히는 "2~3년 동안 항상 좋진 않았다. 매일 행복하게 잠들진 못했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다"라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키미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민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지션 불만은 있지만 키미히는 그래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기에 김민재의 상황보다 낫다.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에 밀려 최근 공식전 3경기 연속 벤치만 달궜다.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리)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김민재는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선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가까스로 경기에 뛸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김민재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엔 다시 벤치만 달궜다. 그는 뮌헨 이적 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때 ‘혹사 논란’까지 일었지만 요즘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백업 멤버로 전락한 김민재 상황에 충격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영국 매체 ‘스트레티뉴스’는 17일 지난 여름 뮌헨과 막판까지 김민재의 영입을 두고 경쟁하다가 그를 품는데 실패한 맨유가 다시 영입 시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재의 벤치 전락 소식이 영국까지 퍼진 것이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