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한소희와의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열애설에 부담을 느낀 탓이었을까. 류준열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나섰고, 이에 따른 갑론을박이 또 이어지고 있다.
19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스프링 2024 프레젠테이션 행사가 열린 가운데 배우 류준열이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류준열의 등장은 그야말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한지 약 4일 만의 첫 공식석상이었기 때문.
앞서 류준열은 하와이발 목격담으로 배우 한소희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초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서 "사생활"이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전 연인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며 '환승연애'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파장이 커졌다.
이와 관련 류준열의 소속사 측은 지난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한소희와의 열애를 인정하며 “류준열이 올해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며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됐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혜리와 결별 이후 한소희를 만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소희 역시 열애 중임을 인정하면서도, 환승연애 의혹은 반박했다.
이후 혜리는 결별 기사가 보도된 이후에도 류준열과 더 대화를 나누기로 했었다면서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환승연애' 의혹의 전말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열애 의혹부터 인정까지, 연일간 다사다난한 풍파를 겪어야 했던 류준열-한소희 커플. 하와이 여행을 마친 후 각자 입국을 택한 가운데, 한소희는 밝은 얼굴로 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류준열은 안경, 마스크에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 얼굴을 가렸고, 고개까지 푹 숙이기도 했다.
공식석상에 나타난 류준열의 긴장된 모습은 계속됐다. 열애설 전에 잡혀있던 일정이기에 프로답게 예정된 행사에 참석했지만, 취재진을 향한 긴장감은 숨길 수 없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손인사 포즈를 취했으나 굳은 표정으로 일관했다. 몇몇 기자들의 하트 포즈 요청에도 그는 손인사만 보여줄 뿐이었다.
사랑에 빠진 건 죄가 아니건만, SNS에 도배되고 있는 악플은 물론, 해명에도 꺼지지 않는 '환승연애' 의혹, 과거 논란의 '끌올'(끌어 올리기)까지 류준열의 마음고생은 이어지고 있다. 속 시끄러운 류준열에게 '침묵의 공식석상'은 그 나름대로 최선이 아니었을까. 그의 밝은 미소를 찾기 위해서라도, 누리꾼들의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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