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임파서블’ 문상민이 그동안 쌓아온 감정들을 터뜨렸다.
문상민은 최근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이지한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극 중 형 이도한(김도완 분)을 향한 분노를 폭발시키는가 하면, 나아정(전종서 분)을 향해서는 숨길 수 없는 감정을 고백하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8회에서 문상민은 형이 감춰온 비밀을 알게 된 후 혼란과 자책, 실망과 분노까지 이지한의 폭넓은 감정선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형의 속 사정에 착잡함을 느끼다가도 이를 숨기려고만 하는 이도한의 태도에 결국 화를 표출할 수밖에 없었던 것.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형이라면 끔찍하게 죽고 못 사는 ‘형바라기’ 이지한이었기에 형에게 울분을 토하는 모습에서는 더욱 애달픈 감정이 느껴졌다.
그런가 하면, 이지한은 나아정을 향해 “나도 더 이상 안 될 것 같다”라며 “당신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억눌러 왔던 감정을 표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나아정의 마음도 자신과 똑같음을 확인, 키스로 엔딩을 장식하며 극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문상민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나아정에게 설렘을 느끼는 이지한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문상민은 형 이도한을 향한 복잡한 마음과 나아정을 좋아하는 감정을 한 회에 모두 폭발시키며 후반부까지 차곡차곡 쌓아 온 연기 포텐을 터트렸다. 극 초반 애교스럽고 귀여운 모습과는 상반된, 혼란에 휩싸인 캐릭터의 모습을 눈빛과 표정, 제스처 등 디테일에 차이를 두며 극의 몰입감을 더한 것.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감정 열연으로 인생캐를 만들어가고 있는 문상민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이도한, 나아정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전종서, 문상민, 김도완, 배윤경 등이 출연하는 ‘웨딩 임파서블’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