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北 공격수가 나타났다...日 매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3.20 15: 30

한광성(26)이 일본에 등장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은 오는 21일 북한 대표팀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북한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베일에 쌓여 있는 공격수 한광성"이라고 알렸다.
북한은 21일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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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북한 대표 공격수 한광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광성은 1998년생 공격수로 양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빠른 주력을 가졌다. 몸싸움, 헤더 경합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15년엔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차세대 축구 선수 50인'에 선정되면서 유망주로 이름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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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성은 지난 2017년 세리에 A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해 2020년까지 계약했다. 유소년팀에 입단한 한광성은 능력을 인정받아 A팀으로 콜업됐고 2016-2017시즌 리그 30라운드 팔레르모전 교체로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한광성은 AC 페루자, 유벤투스 등을 거쳤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스포츠 바이블'을 인용해 "2019년 유벤투스 U-23팀으로 임대됐던 한광성은 몇 주 지나지 않아 카타르의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그곳에서 그의 인생이 망가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포츠 바이블'은 지난 19일 '북한의 호날두 한광성에게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출고했다. 본지가 말하고자 하는 바도 바로 이 내용"이라고 알렸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카타르에 입성한 이 젊은이는 알 두하일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드디어 자신의 잠재력을 뽐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그러나 2021년 3월 그의 인생은 바뀌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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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적 해외 노동자를 추방하도록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2019년부터 효력을 가졌고 2021년 한광성은 더 이상 해외 무대에서 선수로 뛸 수 없게 됐다.
매체는 "한광성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치적 흐름의 희생자가 됐다. 유엔은 2021년 3월 북한 국적자가 해외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했고 알 두하일과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광성은 카타르에서 추방됐다. 결과적으로 한광성은 정체 모를 북한 대사관에서 1년 이상 감금됐다. 그를 인터뷰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알아내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일본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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