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사진관'에 가면 주원X권나라도 있고, 감동X눈물도 있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3.20 17: 27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극본 김이랑, 연출 송현욱,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슬링샷 스튜디오, 씨제스 스튜디오)이 호평 속에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죽은 자들의 마지막 기억을 찍어주는 사진관과 이를 집안 대대로 이어받은 저주받은 사진사라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감동과 웃음을 다 잡고 ‘월요병 치유제’란 이름값을 매회 증명해내고 있기 때문. 이에 앞으로도 매주 월화 밤에 ‘야한(夜限) 사진관’을 찾아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세상 유일무이 사진사 주원X세상 유일무이 돌연변이 권나라의 귀(鬼)묘한 만남
‘야한(夜限) 사진관’에는 유일무이한 캐릭터가 둘이나 등장한다. 먼저, 귀객 전문 사진사 서기주(주원)가 있다. 그는 산 자와 죽은 자를 이어주는 사진관에서 망자들이 마지막으로 가지고 가고 싶은 소중한 기억을 사진으로 찍어준다. 그런 그는 본디 저승의 것이었던 영험한 사진기를 훔쳐온 조상의 죄로 사진사로 살아야 할 운명도 모자라, 딱 35살까지만 살 수 있는 단명의 저주까지 받았다. 그런데 35번째 생일을 앞두고 체념한 기주에게 한줄기 빛이 나타났다. 바로 변호사 한봄(권나라)이다. 그녀와 가까이 붙으면 주위에 생기는 파란 원이 자신을 위협하는 귀신들을 모조리 튕겨냈다. 게다가 할머니 소금순(김영옥)의 사망으로 사진관을 다녀간 봄에게 돌연변이 같은 부작용이 생겨났다. 이제 봄도 기주처럼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것. 세상 유일무이한 사진사 기주, 그리고 또 다른 유일무이한 돌연변이 봄이 엮이면서 배로 아찔하고 귀(鬼)묘해질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 하나 둘 풀리는 두 귀신 직원 유인수X음문석의 서사
사진관의 특별한 귀신 직원 고대리(유인수)와 백남구(음문석)의 서사 또한 하나 둘 풀리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포인트다. 일만 하느라 연애 한번 못 해고 과로사로 죽은 고대리의 가장 큰 소망은 죽기 전 연락을 주고받았던 ‘소개팅 상대’를 찾는 것. 그리고 마치 기적처럼 마주친 봄이 SNS 프로필 사진 속 그녀라는 걸 기억해냈다. 꿈에 그리던 그녀의 등장에 고대리는 꿈에 부풀었다. 그런데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봄이 고대리를 향해 “저 이분이랑 소개팅 한 적 없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서로 엇갈리는 주장에 시청자들 사이에선 ‘고대리 소개팅 미스터리’에 관한 다양한 ‘설’까지 등판한 상황이다.
백남구의 서사도 차츰 더 풀릴 전망이다. 생전에 형사였던 그의 별명은 ‘전설의 탈수기’였다. 한번 걸린 범죄자는 몸 속 수분까지 탈탈 짜냈기 때문이라고. 이렇게 베테랑 형사였던 그가 어쩌다가 한창인 나이에 운명을 달리 했는지, 또 사진관에 발을 들이게 만든 그의 간절한 바람은 무엇인지, 왜 사진관은 떠나지 못하고 있는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올 백남구의 이야기도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무한대로 자극한다.
▲ 휴지 필수! 산 자와 죽은 자의 영원히 기억될 짧지만 기적 같은 마지막 인사
밤이 되면 시작되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영원히 기억될 짧지만 기적 같은 마지막 인사는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지난 4회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봄이 돼줬던 한봄과 할머니 소금순(김영옥) 여사의 한밤의 벚꽃 축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먹먹한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휴지가 필수였을 정도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다. 이를 통해 누군가에겐 그리운 이를 떠올릴 계기를, 또 누군가에겐 내가 사랑하는 이를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만드는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다채로운 사연을 가진 귀객들이 사진관 앞에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앞으로 ‘야한(夜限) 사진관’이 전할 버라이어티한 재미와 감동은 또 무엇일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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