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백일섭의 딸 백지은이 이민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20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아버지 백일섭과 그의 딸 백지은 가족이 여수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여수가 고향인 백일섭은 어려서 아버지가 걸핏하면 집에 돌아오지 않은 거며, 아버지의 바람기에 어머니가 자신을 업고 바다에 뛰어들려고 했다는 것을 말해 주었다. 백지은은 그런 아버지를 안타깝게 여겼다.
아버지의 친구들도 만난 백지은. 백일섭의 친구는 “나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최고의 효도를 하고, 그 이후는 나는 모르는 거다. 살아계실 때 최고로 잘하자는 주의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친구는 "집에 가면 형님이 혼자 있다. 내가 괜히 서운했다"라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백지은은 “나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은 아니겠지만, 생각이 깊어졌다. 오히려 남편은 아빠를 보고 ‘좀 더 생각해 보자’라고 하더라. 이민에 대해 아직도 생각은 있다. 아이들의 인생은 더 길다. 그치만 아빠를 더 중심으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지은은 “원래 아빠 아는 분들, 저를 아는 분을 보는 게 싫었다. ‘너 아빠한테 그러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이젠 제 마음이 가벼워서 이젠 누구를 뵈어도 ‘제가 더 잘해야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