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비가 재작년까지 심적으로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20일 'GQ KOREA' 채널에는 "비비가 밤양갱보다 빠져 있는 음식은? 물오른 스물여섯 비비가 말하는 그때와 지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비비는 자신이 과거 받았던 인터뷰 질문에 대해 현재의 답변을 들려주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그는 2020년 "요즘 비비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일이 없을때 쓰레기 같다는 기분과 일이 많을 때 힘들어죽겠다는 기분이 계속 번갈아가면서 저를 괴롭힌다"고 답했던 바.
이와 관련해 비비는 "이때가 벌써 4년 전이다. 힘든 시절이었다. 뭔가 그런 것 같다. 태어나서 작년까지는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작년 기준으로 해서 올해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고 있다"고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비비는 지난 2022년 7월 돌연 라이브방송을 켜 오열하며 힘듦을 토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소속사는 "비비가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감정이 북받친 것 같다. 소속사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비비 역시 번아웃 때문임을 밝혀 상황을 일단락 시켰던 바.
그는 "재작년까지 너무 힘들었다. 2022년 정도까지. 23년은 뭐가 없긴 했는데 되게 편안했다. 편안하고 마음이 좋고 그런거 있지 않냐. 그냥 희한하게 그냥 그런거. 일이 있어도 힘들고 없어도 힘들고 슬픈일이 있어도 힘들고 없엇도 힘들고 행복해도 힘들고 슬퍼도 힘들고 그냥 계속 힘들었던 것 같다. 그냥 모든것이 다 자극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에 저를 힘들게 하는 건 가을에 너무 건조하다. 날씨도 춥고. 그정도?"라고 한결 편안해진 근황을 알렸다.
또 "언제까지 열심히 살거예요?"라는 질문에 "아마도 죽기 직전까지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을까. 주식이나 부동산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계속 일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는 답변을 했던 비비는 "맞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쭉 일하고 나중에 자식을 낳아서 부양을 부탁을 하지 않을까. 요양원에 들어가서 살아야 할때가 올테니까 그때 돼서 부탁하면 도와주지 않을까요? 그렇게 됐으면 좋겟다. 그러려면 지금 되게 열심히 키워야죠"라며 "이렇게 말하니까 내가 자식이 있는것 같다. 태어났을때부터 잘해야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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