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를 벗은 형수와 명예훼손 재판으로 만난다.
오늘(2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박수홍 형수 이 씨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치러진다.
박수홍은 현재 친형 부부와 송사를 치르고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던 연예기획사 라엘, 메디아붐 등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출연료를 비롯한 개인자금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치러진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박수홍 친형의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그의 아내이자 박수홍의 형수인 이 씨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양형에 대해 다투고자 검찰 측에 항소 의지를 피력했고 검찰과 박수홍 친형 양측에 의해 항소가 접수됐다.
그러나 명예훼손 재판은 횡령 혐의 재판과 다른 전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이 씨는 앞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은 유튜버의 제보자이기 때문.
이에 박수홍 측은 이 씨가 김다예 씨를 둘러싼 임신, 낙태, 동거 등의 루머와 소문의 출처라고 지목했다. 다만 재판에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결혼 전 동거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만 이 씨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제기된 상태다. 더욱이 이 씨는 관련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최근 유산 후 시험관 시도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며 임신 3개월 차라고 밝힌 상태다. 이에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의 뱃속 아이 태명을 전화위복에서 따온 '전복이'라고 지으며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는 상황. 그가 형수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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