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종서의 시구 패션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전종서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전종서는 크롭핏으로 리폼한 LA 다저스 유니폼 상의와 카키색 레깅스 패션으로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했다. 몸에 딱 달라붙는 의상을 입은 그는 군살없는 탄탄한 몸매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중계화면에는 전종서의 시구를 지켜보는 LA 다저스 소속 선수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종서의 시구는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 매체를 통해서도 보도됐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섹시하고 귀여운 시구"라고 표현하며 "일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고 전했으며,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도 "무결점 시구"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전종서의 시구 패션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몸매가 드러나는 패션이 보기 불편하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온 가족 다 모여서 보는데 민망했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전종서의 패션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줄을 지었다. 활동에 용의한 운동용 레깅스에 선정성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전종서에 앞서 지난 2013년에는 배우 클라라가 크롭 유니폼과 줄무늬 레깅스를 입고 시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하지만 레깅스만 입는 패션이 대중적이지 않았던 당시와는 달리 몇년 사이 레깅스는 일반적인 활동복과 다름없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이미 많은 여성들이 레깅스를 입고 운동하고, 야외 활동까지 하는 상황에서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것.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예뻐서 논란인가", "글러브 안 낀건 불편하다" 등 재치있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전종서는 지난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와 동시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글로벌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넷플릭스 '콜'을 통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그가 출연한 TVING '몸값'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종서는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으로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공개열애 중인 이충현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첫 TV드라마 출연작인 tvN '웨딩 임파서블'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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