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아가 문성현에게 푹 빠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이설아, 임수향)와 고대충(문성현, 지현우)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박도라는 길에서 우연히 도움을 받은 고대충에게 한눈에 반했다. 이후 이사 간 집에서 운명처럼 다시 마주하게 된 그들. 박도라는 집 앞에서 고대충을 기다렸고 “여기서 오빠를 다시 만나다니. 정말 신기하다”라고 직진 모습을 보였다.
고대충은 박도라를 어린아이 취급하며 집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고, 박도라가 뒷걸음질하다 넘어지려고 하자 고대충은 급하게 박도라를 잡아 구해줬다. 박도라는 이 모습 또한 멋있다는 듯 “저 오빠는 이제 나의 운명. 나의 왕자님. 나 저 오빠 찍었다”라고 다시 한번 반한 모습을 보였다.
박도라는 고대충에게 여자친구가 있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든 후 고대충을 미행했다. 고대충은 하교 후 오토바이를 타고 연상의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겼다. 박도라는 고대충의 여자친구를 찾아가 “언니, 대충이 오빠랑 무슨 사이냐. 솔직하게 말해라. 설마 고등학생인 대충이 오빠랑 사귀는 것 아니지 않냐. 언니 나이 많지 않냐”라고 따졌다.
박도라는 다시 고대충을 기다렸다. 독서실에 다녀왔다는 고대충에게 박도라는 여자친구 만난 것 아니냐며 그 사실을 고대충의 엄마에게 이르겠다며 협박했다. 고대충은 박도라에게 떡볶이를 사주며 “친한 누나, 동생 사이다. 그러니까 엄마한테 절대 말하지 마라”라고 부탁했다. 박도라는 “절대 언니 다시는 안 만난다고, 오토바이 안 태워주기로 약속했다”라고 고대충을 압박했다.
다음날, 고대충은 지난밤 백미자(차화연)에게 큰 소리를 들은 박도라를 위로하기 위해 집 앞에서 기다렸다. 고대충은 자전거를 태워주겠다고 말했고 박도라는 고대충의 허리를 잡고 행복해했다. 박도라는 “오빠도 날 좋아하는 것이다. 우리의 첫 데이트. 오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완전히 사랑에 빠진 박도라는 고대충 또한 자신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대충과 연상 여자친구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박도라는 고대충의 엄마를 찾아가 고대충이 오토바이를 타는 사실과 연상 여자친구를 만나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나 그 사실을 믿지 않는 고대충의 엄마. 박도라는 고대충과 여자친구가 뽀뽀하려는 현장에 고대충의 엄마를 데려갔고 현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장수연(이일화)은 친구의 아들인 고대충을 찾아가 시험은 잘 봤는지 살뜰히 챙기며 비싼 패딩까지 선물했다. 고대충은 “성공해서 이 은혜 꼭 갚겠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수연은 고대충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고대충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아련하게 쳐다보기도. 사연이 있는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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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