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연애 커플들의 조용하지만 든든한 관계가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2024년 3월 들어 연예계가 바람 잘 날이 없다. 특히 한달새 5쌍의 커플이 이혼을 선택하면서, 2023년 이혼 커플(15쌍)의 3분의 1을 3개월 만에 채우고 말았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가운데 안타까운 이혼 소식에 체감 온도가 더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속에서도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따뜻함을 찾을 수 있다. 조용하지만, 그 누구보다 단단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 김우빈과 신민아, 정경호와 수영, 이광수와 이선빈이 n년째 열애를 이어오는 과정은 떠들썩 하지 않아 더 응원하게 되고 볼 때마다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김우빈은 최근 신민아가 출연하는 ‘악연’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응원했다. 신민아를 비롯해 ‘악연’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을 응원하는 김우빈의 애정 어린 마음이 느껴진다. 김우빈은 ‘특히 신민아 님 아주 많이 응원합니다’라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신민아는 지난해 12월 김우빈이 촬영 중인 ‘무도 실무관’ 현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신민아 역시 김우빈을 비롯해 ‘무도 실무관’ 스태프와 배우들을 응원했다. 눈에 띈 건 ‘김우빈이 이 정도다’라는 멘트. 10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두 사람은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할 때도 곁을 지키며 더 단단해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서로의 촬영장에 커피차 등을 보내 애정을 전하는 장수 커플이 있는가 하면, 해외 여행 데이트 등이 포착되면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커플도 있다. 대표적으로 정경호와 최수영, 이광수와 이선빈이다.
2012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2014년 1월 열애 사실을 알린 정경호와 수영. 두 사람은 최근 호주 시드니로 동반 여행을 떠났다가 팬들의 눈에 포착됐다. 두 사람은 편안한 셔츠 차림과 안경, 선글라스, 크로스백을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뽐냈고, 다양한 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이어갔다.
이광수와 이선빈은 최근 일본 동반 여행 모습이 포착됐다. 2018년 열애를 인정하며 n년째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 이광수는 검은색 모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이선빈은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이선빈은 ‘소년시대’ 인터뷰 당시 이광수가 작품을 보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피드백을 해준다며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결별, 파혼, 파경 등 안타까운 소식들만 전해졌던 3월. 장수 연애 커플들의 조용한 열애가 훈훈함을 안기며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