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이 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고 경찰로 돌아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진이수(안보현)가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잡고 사이다 엔딩을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진이수는 동료들을 통해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잡을 방법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무슨 말인지 물었고, 동료들은 “새벽 한 시쯤 차량 한 대가 집을 빠져나갔는데 운전자를 식별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진이수는 “의심 가는 사람 있을 것 아니냐”라고 물었고 동료들은 진이수에게 진승주(곽시양)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진이수는 조희자(전혜진)를 찾아갔다. 조희자는 얼이 빠진 듯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고, 의사는 진이수에게 며칠 전 큰 아들이 찾아온 후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전했다.
진이수는 또 다른 사람을 찾아갔다. 당시 운전기사였던 그는 사건 당일을 회상했다. 그는 “사모님이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어떤 집으로 들어갔다가 나왔고, 집에 갔다가 다시 안 나오셨다. 술에 취해 있었다. 밤에 나온 건 아들이었다. 그날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더라. 내가 그것 때문에 해고됐다”라고 말했다. 진이수는 최정훈(김명수)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돌아가신 날, 형이 교통사고를 당했냐”라고 물으며 사실 확인에 나섰다.
진이수는 진승주를 향한 의심을 놓지 않았고 자신의 집으로 불러 주스잔을 내놓으며 진실을 묻기 시작했다. 진승주는 “언제까지 이럴 것이냐. 그만 두자”라며 자리를 나섰고, 진이수는 진승주를 향해 총을 겨눴다. 진이수는 “우리 엄마, 형이 죽였냐”라고 다시 한번 물었다. 진승주는 “내가 여기서 너네 엄마 만났으면 그게 뭐. 이 주스를 마셨으면 그게 뭐라는 건데”라고 소리 질렀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이어갔다. 진이수는 “왜 나한테 잘해줬냐. 미안했냐”라고 물었고, 진승주는 “불쌍해서다”라고 답했다. 진이수는 “난 형이 가진 모든 걸 뺐을 것이다. 재산도, 지위도, 명예도, 가족도”라고 말했고 진승주는 총을 뺏은 후 “네가 그럴 힘이 있냐. 엄마는 공소시효 지났고 아버지는 증거도 없지 않냐. 여기서 널 죽이고 정당방위로 덮을 수도 있다”라고 비열하게 말했다.
결국 진승주는 자백했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진이수는 한수그룹으로 돌아갔다. 진이수의 동료들은 그의 빈자리를 느끼며 아쉬워했다.
이강현(박지현) 또한 진이수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진이수의 책상을 보고 “이제 치워야겠다”라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자신이 간직하고 있던 사직서를 꺼내보았다. 그때 진이수가 올백머리와 올 화이트 의상으로 등장했으며 어리둥절해하는 팀원들에게 출근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어떻게 하냐고 왔냐는 질문에 진이수는 “우리 아버지 뜻에 따라서 딱 맞는 분에게 맡겼다”라고 말하며 최정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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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벌X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