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2대 MC 김신영이 시청자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신영은 24일 방송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을 끝으로 MC 자리에서 하차한다.
김신영의 하차는 약 1년 6개월 만이다. 김신영은 故송해에 이어 ‘전국노래자랑’ 2대 MC로 활약하며 1년 6개월 동안 활약했다
김신영의 하차와 관련해 그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 김신영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 3월 9일 인천 서구편이 마지막 녹화이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KBS 측은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지만 분노한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기는 어려웠다.
김신영은 지난 9일 인천 서구 편을 통해 마지막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김신영은 “저는 오늘이 마지막다. 그렇지만 마지막을 오늘 인천 서구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 제 마지막 불꽃을 인천 서구에서 태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녹화 마지막에는 “1년 6개월 동안 전국방방곡곡을 누비며 여러분께 많이 배웠다.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신영의 후임이자 ‘전국노래자랑’ 3대 MC는 남희석이다. 남희석은 지난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첫 ‘전국노래자랑’ MC로 첫 인사를 나눴다. 첫 녹화를 마친 뒤 남희석은 OSEN에 “이틀 넘게 한숨도 못 잤다. 잘 한 것 같지도 않다”며 “제가 지금 설레발 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남희석이 진행하는 KBS1 ‘전국노래자랑’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