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와 할부지2’ 송영관 사육사가 ‘쌍둥바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첫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2’에서는 중국 송환에 앞서 격리 중인 푸바오와 ‘쌍둥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적응기가 그려졌다.
강철원 사육사가 아쉽게 1부에 함께 하지 못한 가운데 송영관 사육사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직접 만든 대나무 장난감을 소개하며 “동물들이 먹거나 씹을 수도 있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송 사육사는 “직접 세보지는 않았는데 지금까지 200개에서 300개는 만든 것 같다”며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푸바오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장난감을 가지고 논 판다는 푸바오 밖에 없다“고 말했다.
푸바오의 동생 ‘쌍둥바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10일 간격으로 번갈아 가며 아이바오와 사육사가 공동 육아를 한다. 4개월 후부터는 아이바오 품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둥이 합사가 괜찮을까 싶었다.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만나는 것도 긴장했다. 후이바오가 소리를 질렀는데 10일 정도 먼저 포육실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때에 루이바오가 와서 경계를 한 것 같다. 합사 2단계 때는 아이바오의 변을 묻혀서 긴장감을 해소해줬다. 그리고 아이바오가 들어갔는데 후이바오 냄새를 먼저 맡기 시작하더니 자리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당황하더라. 모두가 첫 경험이었지만 쌍둥이들을 잘 품으면서 긴장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바오의 육아 방식과 쌍둥바오의 방사장 나들이에 대해서는 ““둘이어서 더 의지가 되고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며 “후이바오는 말괄량이다. 활동량이 진짜 많다. 자는 것보다 노는 걸 좋아한다. 루이바오는 숲 속의 공주다. 노는 것보다는 자는 걸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영관 사육사는 “후이바오가 눈을 돌리면 하얀 눈동자가 보일 때 반점처럼 흰자가 조금 다르다. 어릴 때는 특징이 뚜렷하지 않아서 구분이 더 어려웠다. 그때는 아이바오가 루이바오를 많이 핥아서 분홍색이었는데 그걸 보고 구분했었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