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고거전’ 촬영 10개월간 밥 안 먹어..후배들에 미안해”(‘아형’)[Oh!쎈 포인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3.24 09: 28

배우 최수종이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촬영을 위해 10개월간 밥을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을 이끈 배우 최수종(강감찬 역), 윤복인(강감찬 처 역), 정호빈(유방 역)이 출연했다. 
김희철은 “최수종이 가장 형이냐. 정호빈도 나이가 꽤 있어 보인다. 더 위가 있지 않냐”고 물었고 최수종이 이원종, 이재용보다 나이가 많고 자신이 가장 연장자라고 밝혔다. 최수종은 “우리 처음 대본 리딩할 때 ‘강감찬 역을 맡은 최수종입니다. 잘 부탁합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용은 ‘나는 수종이 형보다 어린 이재용입니다’라고 했다. ‘네 역할을 소개해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드라마 ‘해신’할 때 이원종, 이재용과 같이 촬영했는데 셋이서 밥을 먹으며 대화하는데 옆에 계신 어르신이 나가면서 ‘주인공이라고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거 아니다’라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호빈은 “첫 대본 리딩 때 이원종 선배가 ‘호빈아 웬만하면 그(최수종) 옆에 가지마. 나도 그 옆에 안 간다. 여기 있는 게 덜 늙어 보인다고 했다”며 “너무 안늙는다. 피부 관리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최수종 “물론 피부과도 다니고 관리도 하고 음식 조절도 하고 절제도 한다. 나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후배들한테 미안한 게 한 번도 같이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늘 고구마, 삶은 계란을 먹었다. 희라 씨가 싸줘서 그걸로만 먹었다. 차 안에서만 먹었다. 10개월 동안 식사를 안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바디프로필 찍으려고 하냐”고 묻자 최수종은 “나라가 어렵고 힘들고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갈증과 고뇌 순간이 있는데 포동포동한 예쁜 얼굴보다는 점점 말라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한끼라도 덜 먹고 ‘말랐는데’하는 순간까지 하는 거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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