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눈물 나는 자기관리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식단을 철저하게 관리해 캐릭터 비주얼의 완성도를 높이는 놀라운 연기 열정을 보여주는 스타들이 있어 화제다. ‘눈물의 여왕’ 김지원은 1년간 중식을 안 먹고, ‘고려거란전쟁’의 최수종은 10개월간 밥을 안 먹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최근 종영한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을 이끈 최수종이 출연했다. 이날 정호빈은 최수종의 동안 외모에 크게 감탄하며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해 했다.
최수종 “물론 피부과도 다니고 관리도 하고 음식 조절도 하고 절제도 한다. 나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후배들한테 미안한 게 한 번도 같이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늘 고구마, 삶은 계란을 먹었다. 희라 씨가 싸줘서 그걸로만 먹었다. 차 안에서만 먹었다. 10개월 동안 식사를 안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바디프로필 찍으려고 하냐”고 묻자 최수종은 “나라가 어렵고 힘들고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갈증과 고뇌 순간이 있는데 포동포동한 예쁜 얼굴보다는 점점 말라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내가 한끼라도 덜 먹고 ‘말랐는데’하는 순간까지 하는 거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아 열연했는데 극 중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고려를 지키려는 강감찬을 표현하기 위해 철저한 식단관리로 캐릭터를 완성,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어갔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 역을 맡은 김지원은 극 중 한치 흐트러짐 없는 미모와 비주얼의 소유자 홍해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1년간 중식을 포기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서 MC 장도연은 김지원에게 “건강을 위해 음식을 절제하신다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김지원은 “건강도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역할이 다양한 옷도 많이 입고 외적으로도 보여줘야하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1년정도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혹독한 관리 과정을 전했다.
김지원은 “식단 같은 것도 좀 하고 너무 헤비한 음식은 먹지 않고 1년 정도 중식은 안 먹은 것 같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진짜요? 1년을? 짜장라면도 안 먹었냐”고 물었고, 김지원은 “안먹었다. 그래서 내가 촬영 끝나고 꼭 먹겠다고 해서 두 달 전부터 집에 짜장라면을 사놨다. 그런데 또 주르륵 홍보 스케줄이 있더라. 아직 써야한다 얼굴을”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장도연은 “너무 힘든 직업이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김지원은 "이거 끝나고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작품에서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그야말로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식단관리를 한 김지원과 최수종. 이들은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할 만큼 내공 있는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인데, 거기다 비주얼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철저하게 식단 조절을 하는 열정까지 보여줬다. 두 배우가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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