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수비수 2명 데려올게" 레알, 음바페 위한 약속.. 이번 여름 '1882억' 쓴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3.24 10: 36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26, 파리 생제르맹)의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 스타 수비수 2명 영입을 약속했다. 
영국 '팀 토크'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데펜사 센트랄'을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에게 이번 여름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24, 바이에른 뮌헨)와 센터백 레니 요로(19, LOSC 릴)를 영입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017년부터 함께했던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나는 음바페는 다음 시즌부터 레알에서 뛸 예정이다. PSG에는 이미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상태. PSG 역시 음바페가 레알로 향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레니 요로, 킬리안 음바페, 알폰소 데이비스 /LOSC 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는 이미 음바페 없는 팀에 익숙해질 준비를 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따금 음바페를 전반만 뛰게 하거나 교체 옵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인 동료 음바페의 레알행은 기정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음바페 역시 "아직 발표할 것이 없기 때문에 내 거취에 대해 발표하지 않는 것이다. 발표할 것이 있다면 남자로서 그러겠다고 늘 말해왔다"고 말하고있다.
데이비스와 요로 영입 약속은 결국 음바페에게 좀 더 확신을 주기 위한 레알의 선물이다. 김민재(27) 팀 동료 데이비스는 이미 레알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데이비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데이비스는 2029년까지 연봉 최대 1400만 유로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 팀과 결별을 확정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나다 대표 데이비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201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총 184경기 9골 28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엄청난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왼발을 쓰는 데이비스는 왼쪽 수비는 물론 윙어도 가능하다. 피지컬(185cm)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밸런스가 좋아 돌파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이미 레알과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여름 레알이 뮌헨과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몸값은 6000만 파운드(약 1017억 원)로 알려졌다. 
[사진]LOSC 릴 SNS
요로는 프랑스 태생 대형 수비 유망주다. 2022년 릴과 프로 계약을 한 요로는 이번 시즌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했다. 190cm의 큰 키를 활용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경험이 쌓이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요로 역시 2025년에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이번 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미 레알을 비롯해 PSG, 첼시, 맨유, 리버풀, 토트넘 등 빅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레알과 PSG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5100만 파운드(약 865억 원) 정도. 
레알은 이 두 수비수 영입에만 1억 1100만 파운드(약 1882억 원)를 쏟아부어 새롭게 가세할 음바페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 생각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이미 두 수비수 계약을 거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