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체조 간판' 여서정, 파리행 확정..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정조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3.24 12: 48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여서정(22, 제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지난 22일과 23일 충북 진천선수촌 기계체조장에서 열린 2024년 국제대회 출전 선수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총점 103.950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1위(105.700점) 신솔이(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2위(104.450점) 이다영(한국체대)에 이어 3위에 오른 여서정은 5위까지 파견될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여서정은 1차 대회(1일차)서 합계 51.800점(도마 13.400점/이단평행봉 12.450점/평균대 13.450점/마루 12.500점), 2차 대회(2일차)서 합계 52.150점(도마 13.550점/이단평행봉 12.500점/평균대 13.400점/마루 12.700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이틀 동안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등 4개 종목을 진행해 파리행 티켓 주인공을 가렸다. 대한체조협회는 선발전을 마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상위 3명과 4위 이윤서(경북도청), 5위 엄도현(제주삼다수) 등 5명을 파리 올림픽에 파견하기로 했다.
여서정은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선발전 준비 기간이 짧아 걱정했는데 선발전을 부상 없이 잘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파리 올림픽은 나의 두번째 올림픽이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열심히 잘 준비해서 더욱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서정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대한민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최초로 8명이 겨루는 올림픽 종목별 결선에 진출, 동메달을 획득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한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여서정은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린 2023 앤트워프 세계 기계체조선수권 대회에서 도마 종목 동메달을 획득, 한국 여자 기계체조 역사상 최초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고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만에 올림픽 여자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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